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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게시판

[서평단 4기 리뷰] 최종 보스의 애인이라니 오해입니다 (KEN)

슬렁 2022-05-14 19:03:06 ★[작품정보] 분류 : 로맨스판타지 제목 : 최종 보스의 애인이라니 오해입니다 작가 : KEN 회차 : 총 194화 (177화 완결 + 외전 17화) ★[작품소개] 게임 캐릭터에 빙의했다. 기왕 빙의한 거, 진엔딩을 보기 위해 주인공에게 온몸을 바쳐 헌신했지만…… 헌신짝처럼 버려졌다. 배신감으로 치를 떠는 내 앞에 나타난 예상치 못한 인물. 바로 이 게임의 최종 보스인 흑기사 마이어 녹스! “쥰 카렌티아. 내 원정대, 흑기사단에 합류해 주면 좋겠군.” 거절을 거절하는 그의 강요에 반강제적으로 흑기사단에 합류하게 되었다. 그래, 최종 보스가 주인공이 될 수도 있지 않겠어? 겸사겸사 날 버린 주인공에게도 한 방 먹이고. 하지만 일은 생각만큼 순탄하게 흘러가지 않았다. 마이어는 자꾸 과잉보호를 하질 않나…… 게다가 이상한 소문까지! “저 여자가 그 여자야? 각하께서 간택하셨다는 그 부단장?” “각하의 애인이라던데…….” 잠깐만요! 최종 보스의 애인이라니, 오해입니다!  -출처 : 블라이스 작품소개란 글 ★[소설 감상 후기] 안녕하세요, 슬렁입니다! 요즘 제가 계속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소설 위주로 리뷰하고 있는데요. 오늘 역시 가볍고 유쾌하게 읽을 수 있는 로판을 가져왔습니다. 사실 현대판타지 위주로 리뷰할 만한 소설을 찾고 있는데 취향에 맞는 걸 찾기가 힘들더라고요. 이 소설은 여주 판타지물이면서 게임물, 던전물이라고도 할 수 있는 소설인데요. 그래도 전체적인 성격 자체는 로맨스판타지라고 하는 게 맞다는 생각이 드네요. 크게 답답한 구간도 없고, 전개 역시도 느리지 않아서 재미있게 읽으실 수 있을 듯해요. 사실 작가님 이름을 어디에서 본 것 같아서 검색해보니 작품을 많이 쓰셨더라고요. ​ '장르를 바꿔보도록 하겠습니다' '결혼장사' '바다 한 잔, 향신료 두 스푼' '성녀 아녜스' '카마수트라' 위와 같은 로맨스판타지는 저도 카카페에서 한 번쯤 지나가면서 본 작품이 많았어요. 웹툰도 나온 걸로 알고 있는데 조만간 시간 내서 한 번 읽어봐야겠습니다. 그리고 아래와 같이 BL작품도 많이 내셨습니다. '오, 단장님! 나의 단장님!' '홍동백서' '호형호제' '발레러스' '동백꽃' ​ 이 중에서 제가 읽어본 작품은 로판인 '바다 한 잔, 향신료 한 스푼'입니다. 조아라에서 연재될 당시에 봤는데, 지고지순한 남주의 사랑은 둘째 치고..... 나이 차이가 스무 살이 넘어가서 굉장히 충격을 받았던 기억이 있네요. 그래도 당시 회귀물에 한참 빠져 있기도 했고, 소설 전개 자체도 흥미로워서 재미있게 읽었어요. 회귀 덕분인지 나이차가 그렇게 민감하게 느껴지지 않기도 했고요. 무엇보다 회귀한 여주가 남주의 마음을 다 알고 놀려 먹으며 들이대서 큰 거부감이 없었습니다. 오히려 그게 매력이기도 했죠. 다만 지금 읽으라고 하면..... 모르겠습니다. 필력도 좋고 재미도 있었으나, 나이차가 큰 작품은 손이 안 가서.... ​ 어쨌든 이번 작품 '최종보스~'는 빙의물 기반의 게임 요소를 판타지 세계관과 던전물에 끼얹은 듯한 느낌입니다. 능력자 여주가 나오는 소설, 혹은 북부대공 느낌의 남주가 나오는 소설을 찾고 계신다면 읽어볼 만하실 거예요. 그럼 최종 보스의 애인이라니 오해입니다 리뷰, 지금부터 시작하겠습니다! ​ ​ ​ 주인공은 자신이 즐겨하던 게임인 '성마대전' 속으로 어느날 갑자기 들어오게 됩니다. 게임 속에서 플레이어는 게임 주인공인 파비안을 따라 플레이를 하며 마왕을 무찌르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주인공이 빙의한 인물은 바로 이 게임에서 파비안이 영입 가능한 캐릭터 중 하나인 지원형 마법사 '쥰 카렌티아'였습니다. 게임 속에서 살아가게 된 쥰은 파비안 원정대에 들어가 게임 주인공인 파비안과 함께 마왕을 물리칩니다. 하지만 마왕은 기존 게임의 스토리대로 숨겨 둔 자신의 핵을 이용해 시간을 되돌리게 되죠. 시간이 되돌아가기 전의 1회차를 기억하고 있는 것은 쥰과 파비안, 그리고 마왕의 숨겨둔 핵인 마이어뿐입니다. 물론 시간을 되돌린 마왕 역시도 1회차를 기억하고 있습니다. ​ ​ 시간이 되돌아가고, 쥰은 마을 사람들이 억지로 밀어넣은 던전 속에서 자신을 구하러 올 파비안을 기다립니다. 1회차 때의 능력은 그대로 이어 받았지만, '지원형 마법사'이기에 공격할 수 있는 수단이 없었기 때문이죠. 게임 속에서 얻은 정보를 이용하여 파비안이 원정대를 꾸리도록 돕고, 그 대신 희생하여 자신의 팔을 잃었던만큼 쥰은 파비안이 자신을 구하러 올 것이라고 철석같이 믿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파비안은 다른 아이템을 얻기 위하여 쥰이 있는 던전 대신 다른 던전을 선택하여 공략하러 간 상황이었습니다. 이 세계에서 버퍼이자 서포터인 지원형 마법사가 무시당하는만큼, 쥰의 중요성이 크지 않다고 생각한 것이죠. 파비안 대신 쥰을 구하러 온 것은 1회차 때 쥰이 몰래 암살까지 계획했던 인물인 흑기사단장 '마이어 녹스'입니다. 자기도 모르게 마왕의 핵이 된 덕분에 본의 아닌 최종보스의 역할을 하고 있는 남자이기도 합니다. 끈질기게 회유하는 마이어에게 결국 쥰이 넘어가 1회차와 달리 마이어가 이끄는 흑기사단에 부단장으로 합류하며 이야기는 시작됩니다. ​ ​ 소설의 세계관 자체는 복잡할 것 없이 금방 이해하실 수 있습니다. 특이점이 몇 가지 있는데 간단하게만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일단 판타지 세상이기는 한데 '레벨'이 존재하고 특별한 방법을 통해 그 레벨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쥰은 게임에 빙의한 덕분인지 다른 사람의 레벨을 쉽게 볼 수 있는 능력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사용하는 마력의 속상에 따라 머리색이 달라진다는 설정도 있습니다. 지원형 마법사인 쥰의 경우에는 회색 머리를 가지고 있고, 화염 마법사인 파비안은 붉은 머리입니다. 마력을 가졌다는 사실만 알고 있다면, 그 마력의 속성이 무엇인지 아주 쉽게 알아볼 수가 있죠. ​ 또한 현 황제는 후계자가 따로 없어서 마왕을 무찌르는 이에게 황제의 자리를 넘기기로 한 상태입니다. 그래서 능력이 좀 된다 하는 사람들은 모두 마왕을 물리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 ​ ​ ​ 개인적으로 이 소설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점은 쥰이 아주 능력자로 묘사된다는 점입니다. 게임을 플레이하면서 얻은 정보와 더불어, 목표를 향해 미친듯이 질주하는 워커홀릭적인(?) 면모가 아주 빛이 나죠. 게다가 여러 가지 마법을 한번에 쓰는 것도 아주 쉽게 해내기 때문에 지원마법사이자 부단장의 역할도 아주 톡톡히 해냅니다. 처음에 이 세계에서 공격력이나 민첩성 등을 더 강하게 해주는 지원형 마법사의 존재가 왜 이렇게 무시당하는가 싶었는데요. 아마도 모두가 쥰처럼 여러 마법을 동시에 여러 명에게 사용하지 못하기 때문이 아닐까 싶더라고요. ​ 오히려 그래서 쥰을 은연중에 무시하던 이들이 나중에는 쥰을 인정하게 되는 모습이 더 마음을 울리지 않았나 싶습니다. 무엇보다 1회차 때, 파비안을 따라다니던 때에는 제대로 능력도 인정받지 못하고 무시 당했거든요. 파비안에게 알려준 모든 정보들이나, 파비안에게 걸어준 버프들조차도 모두 파비안의 능력처럼 여겨지고는 했는데요. 그랬기에 던전에 들어갈 때도 눈치를 봐야만 했고, 장비를 업그레이드시키는 것조차 돈이 부족해 어려워하고는 했죠. 그때와는 다르게 2회차 때는 당당하게 자신만의 특별부대를 만들어 훈련시켜 모두에게 자신의 존재를 각인시키는 모습이 인상 깊었습니다. 먼치킨을 싫어하시는 분들이라면 이런 능력자인 쥰의 모습 덕분에 좀 꺼려하실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 참고로 여기에서 이런 모든 쥰의 활약에는 흑기사단장 마이어의 전폭적인 지지가 있습니다. 일단 쥰이 부단장이 되고, 자신의 팀을 꾸릴 수 있도록 돕는 것부터 마이어 덕분이거든요. 그래서 쥰이 신데렐라 취급 받으며 약간 평가절하 당하고, 뒷말이 돌고 그러기는 하는데요. 쥰 주변 사람들이나 흑기사단은 나중에 다 쥰의 능력을 인정하기 때문에 불안해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 ​ 그리고 모두가 이미 제목이나 내용 설명에서부터 예상하셨겠지만, 남주는 '마이어 녹스'입니다. 남들보다 레벨이 월등하게 높은, 모두가 인정하는 최강의 인물이기도 합니다. 요즘 유행하는 '북부 대공' 느낌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고, 실제로 대공이기도 합니다. ​ 정말 모두에게 차가운 남자로 평범하게 쥰과 대화를 나누는 것만으로도 둘 사이에 대한 소문이 퍼질 정도입니다. 하지만 독자인 제 기준에서 봐도 마이어가 쥰을 향해 끊임없이 플러팅하고, 주위가 놀라는 그런 구도더라고요. 그래도 쥰은 크게 흔들리지 않는 게 포인트며 재미 요소 중 하나가 아닌가 싶습니다. 원래 사람들이 '북부대공'을 좋아하는 이유도 그런 것에 있지 않나요? '모두에게 차갑고 무뚝뚝하지만, 내 여자에게만큼은 다르지.' 이런 느낌 말입니다. 그리고 그 '내 여자'는 그런 북부대공의 마음을 몰라주는 그런 스토리...... ​ 어쨌든 이런 마이어에게도 나름의 과거가 있습니다. '마왕의 핵'이라는 걸 누구도 알지 못하지만, 그 때문에 마기를 지니고 태어나게 되어 불운한 어린 시절을 보냈거든요. 마왕을 죽일 때도 마기 탓에 제대로 마왕을 공격할 수 없다는 것을 마이어 역시 알고 있었습니다. 다만 쥰이 '속성 변환'이라는 마이어 맞춤형 능력을 가지고 있는 덕에 그 마기를 제대로 활용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제대로 구원물의 정석을 따라가는 것 같지 않나요? 그리고 깨우지 않았던 마력을 뚫게 되는데..... 이 마력을 뚫게 되면서 벌어지는 일이 다른 사람의 오해를 또 사게 되는..... 어쨌든 이처럼 마이어를 쥰이 구원하는 서사 역시도 포함되어 있으니, 이런 거 좋아하시는 분들은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 다만 남주가 남들과 쥰의 사이를 질투하고 이런 부분들이 어떤 분들께는 불호 요소가 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쥰과 사귀기 전부터 워낙 집착이 심하다고 할까요? 쥰도 사회생활을 해야 하는데, 다른 사람과 이야기할 때 눈치 봐야 하고 이런 부분들이 좀 답답하기는 하더라고요. 마이어 본인은 정말 그 누구와도 교류가 없고, 세상에 딱 쥰과 본인 둘만 있다고 생각하다는 것 같기는 합니다만..... 제가 지금보다 더 어렸다면 이런 것도 설렌다며 좋아했을 텐데 이제는 그럴 나이를 지났나봐요.... 아니면 세상이 변한 걸까요? ​ ​ 어쨌든 읽다 보면 괜히 불똥 튀어서 고생하는 주변 사람들이 안쓰러웠습니다. 제가 주변 사람들이라면 상사가 저러면 진짜 민폐커플이라고 수백 번은 생각했을 것 같아요. 하지만 이런 소설에 과몰입하지 않고 그저 재미요소, 설렘요소(?)로 넘길 수 있는 분들이 보면 재미있게 읽으실 수 있을 거예요! ​ 저도 나름 어릴 때의 마음이 남아있어서 내 여주에게만 특별한 마이어를 나중에는 아주 재미있게 지켜봤어요!! 그리고 남주가 참 내조를 잘 합니다. 쥰에게 지나치게 집착하는 것만 제외한다면 아주 순종적이고 멋진 남자에요. 물론 쥰 입장에서요...!!! ​ ​ ​ 전반적으로 정말 답답한 부분 없이 사이다 전개를 이어나간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심지어 파비안에게 무시 당하며 분통을 터뜨리게 만드는 1회차는 가끔씩 과거 회상으로만 보여주거든요. 저처럼 답답한 전개 별로 안 좋아하시는 분들께는 정말 맞춤형 전개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쥰이 이끄는 특별부대의 성장 역시도 자세한 묘사 없이 스킵하는데요. 그래서 쥰이 인정 받기까지의 기간이 실제로는 길어도 그렇게 길게 느껴지지 않는 효과가 있어요. 참고로 전투 묘사의 경우에는 이런 식으로 건너뛰는 부분이 많아서 전투씬은 기대하시면 안 됩니다. 쥰이 인정 받고, 사람들이 마이어와 쥰 사이를 오해하는 스토리 위주로 굴러간다고 생각해 주세요! ​ 그렇다고 해서 주변인에 대한 묘사가 제대로 되어 있지 않냐고 물으신다면 그건 아닙니다. 기본적으로 흑기사단의 정예 멤버나, 쥰이 키우게 되는 특별 부대 인물들에 대해서는 자세히 묘사가 돼요. 각자의 캐릭터성이 확실하기 때문에 더 재미있게 읽으실 수 있습니다. 쥰과 이야기를 나누고 서로 이해하게 되는 부분들도 나오니까 등장인물 간의 케미를 걱정하진 않으셔도 되고요. 각 등장인물의 과거 역시 전개에 자연스럽게 녹여서 보여주고 있습니다. 가끔 과거가 너무 길게 나와서 전체적인 스토리에 방해가 되게 느껴지는 작품이 있는데, 이건 그런 걸 전혀 느끼지 못했습니다. ​ 다만!! 이 소설에서 꽁냥꽁냥한 로맨스를 기대하시면 안 됩니다. 실제로 연애하는 장면은 그렇게 길게 나오지 않고, 감정선도 제 기준으로 깊게 묘사되는 편은 아닙니다. 본인이 인정하지 않는, 주변에서만 인정하는 로맨스라면 이야기가 좀 다를 수도 있겠네요. 주변에서는 꾸준히 둘 사이를 오해하고 소문도 그런 식으로 퍼져나가고 있으니까요. 어쨌든 후반부 가서 제대로 연애가 시작되니 그런 부분은 감안해 주시기 바랍니다. ​ ​ 현재 완결까지 난 소설이고, 엔딩 역시도 깔끔하게 났다고 생각합니다. 외전까지도 알차게 나와 있어서 개인적으로 내용상 뭔가 부족하게 느껴지지는 않았어요. 스포가 될까봐 자세히 적지는 않겠지만, 개인적으로 엔딩이 마음에 드는 방향으로 나서 만족스러운 소설이었습니다. ​ ★[이런 분들께 추천 드립니다!]    판타지를 배경으로 한 게임 빙의물이자 로맨스판타지를 찾으시는 분들, 북부 대공 속성의 남주가 등장하는 여주 능력자물을 읽고 싶으신 분들, 남주에게 아픈 과거 있으며, 그런 남주가 치유 받는 구원 서사를 찾으시는 분들에게 특히 추천 드립니다! + 전투씬이나 감정선이 잘 드러나는 로맨스를 기대하시는 분들께는 비추!!! ★[바로 소설을 읽어보세요!] https://bit.ly/3NcX8Mb ★[블로그에서도 리뷰를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https://blog.naver.com/psk200191/2227325204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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