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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단 4기 리뷰] 장영훈 - 절대강호

달콤솜사탕 2022-03-22 13:28:46 [ 절대강호 ] 장영훈 신무협 장편소설 딸을 지키기 위해 제 한 몸 바쳐 강호에 뛰어드는 한 무인의 이야기 (225화 완결 / 25화 무료) 주관적 평점 ★★★★☆ 작품 소개글 ​ 악의 집합체 사악련에 맞선 정파강호의 상징 신군맹. 신군맹이 키운 비밀병기 십이귀병, 그들 중 최강의 실력을 지닌 적호. ​ “우리가 세상을 얻기 위해 자식을 죽일 때... 그는 자식을 위해 세상과 싸우고 있어. 웃기지?” ​ 신군맹 후계 자리를 차지하기 위한 대공자와 삼공녀의 치열한 암투 속에서 오직 딸을 지키기 위한 적호의 투쟁이 시작된다. ​ “맹세컨대, 내 딸을 건드리면…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 벌어질 거야.” ​ 원체 무협을 좋아했던 터라 장영훈 작가님의 다른 작품 몇 개를 학창시절 읽어봤었다. 보표무적이라던지, 절대마신이라던지, 절대무림, 절대군림이라던지. 아쉽게도 장영훈의 '절대 시리즈'의 마지막 하나 절대강호는 읽어보지 못했었는데, 이번 블라이스 서평단 4기 활동을 하면서 기회가 닿아 읽어볼 수 있었다. ​ 역시 장영훈이라고 해야하나. 담담하면서도 강력하게 다가오는 작가만의 문체를 여실히 느낄 수 있었다. 보통의 무협소설이라면 보통 자신의 안위를 위해, 일신의 평화를 위해 강호에 뛰어드는 다소 개인적인 성향의 주인공을 쉽게 찾아볼 수 있는데, 절대강호의 주인공인 '권강호'는 그와는 반대되는 유형의 인물이다. ​ 가족을 위해서 자신의 안위는 도외시하며 강호를 처절하게 누비는 권강호, 작중 '적호'의 고군분투는 보는 이로 하여금 딱히 정의하기 힘든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한다. 무신이라 불리는 '천아성'을 추종하는 정파의 세력 '신군맹'의(무림맹 역할을 한다.) 비밀조직 휘각. 쉽게 말하면 정파 강호의 특작부대를 운용하는 곳의 '십이귀병'으로 활동하는 주인공의 활약을 시작으로 글은 전개된다. ​ 여기까지만 보면 강호의 비밀스러운 작전들을 전두지휘하며 주인공의 클리셰인 기연을 독차지하고 강해진 힘을 바탕으로 역경을 헤쳐나가는 평범한 이야기라고 착각할 수도 있다. 그러나 이 소설은 그렇게 간단하게 이야기가 흘러가지 않는다. ​ 내가 생각하는 이 소설의 주제는 두 가지다. 하나는 '가족', 그리고 다른 하나는 '암투'. 가족을 위해 강호에서 살아가는 주인공에게 신군맹의 후계자 자리를 둘러싼 '대공자'와 '삼공녀'가 접근한다. 정적을 제거하기 위해. 표면적으로 드러나지 않는 정치적 암투 속으로, 주인공은 결코 원한 적이 없건만, 벗어나려고 할수록 깊이 관여하게 된다. 대공자의 편에서 삼공녀의 약점을 들추고, 삼공녀의 편에서 대공자의 수족을 잘라낸다. 이곳에 포함되지도 저곳에 포섭되지도 않은 그런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하는 주인공을 보자면 절로 손에 땀을 쥐게 된다. [대공자도 삼공녀도 최고의 자리에 오르기 위해 혈투를 벌이고 있었다. 하지만 적호는 생각한다. 최고가 된다고 최고의 삶은 아니라고. 그가 생각하는 최고의 삶은...... 지나서 후회하지 않는 삶이다. 이 순간을 후회하지 않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절대강호中 이 순간을 후회하지 않기 위해, 딸아이를 지키기 위해, 사부와의 평온한 삶을 위해 발버둥치는 처절한 주인공의 분투를 보며 느낀 나의 감정을 여러분들도 느꼈으면 좋겠다. ​ 글을 읽으면서 감명깊었던 몇 가지 글귀를 소개하고자 한다. ["전 두려워요." 어떤 운명이 닥쳐올지 그녀는 두려웠다. 이제 두 사람은 자신들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동원해서 싸울 것이다. 그 진흙탕 싸움에 적호를 끌어들일까 두려웠다. "걱정 마, 연." 적호의 든든한 눈빛을 보자 마음이 조금 놓였다. "또 다른 무대의 막이 올랐을 뿐이니까." "많은 사람이 죽게 될 거예요." "그럴지도 모르지. 하지만 적어도 우린 아냐. 그곳은 우리 무대가 아니니까." 적호의 두 눈에 강렬한 의지가 담겼다. "적어도 난...... 남의 무대에선 죽지 않아."] 절대강호中 대공자와 삼공녀의 사이에서 아슬아슬 줄타기를 하는 적호와 그의 비서격이라고 할 수 있는 연과의 대화이다. 원하지 않는 수렁으로 계속해서 끌려들어가는 와중에도 주인공(권강호-적호)은 절대 희망을 버리지 않는다. 그에게는 계속 살아가야 할 이유가 있기에. ["전에 그런 말을 한 적이 있지. 승부란 기물을 아무리 많이 잃더라도 먼저 상대의 왕을 잡아 그 판을 이기면 된다고." "네, 그러셨습니다." "마음이 바뀌었네." 능풍비의 목소리에 분노가 담겼다. 모두들 긴장했다. 그들은 이렇게 화난 능풍비의 모습을 본 적이 없었다. "이번 판은 지더라도 반드시 그 기물을 따먹어야겠네." "지금부터 본 련은 오직 한 가지의 일에만 집중한다." 능풍비가 눈을 지그시 감으며 지상최대의 과제를 내렸다. "놈에 대해 알아 오라. 무슨 수를 써서라도, 최대한 빨리!"] 절대강호中 정파에 신군맹이라는 세력이 있다면 작중 사파에 해당하는 세력은 '사악련'이라는 곳이다. 적호에 의해 준비해 둔 작전이 모조리 실패로 돌아가고 많은 피해를 입은 사악련주 능풍비가 모든 힘을 동원해서 그 원인을 찾아 제거하려는 장면이다. 아, 이 수난은 언제 끝날 것인가. 그 어느때보다 힘들 것인, 하지만 반드시 다가올 예견된 적호의 수난. [적호가 피를 쏟아냈다. 내력으로 고통을 누를 수 없다는 것을 알았기에 지금의 고통이 얼마나 큰지 능풍비는 알았다. 하지만 적호를 이를 악물고 참아내고 있었다. 오히려 웃고 있었다. 몸은 만신창이가 되어 미친 듯이 싸우고 있었지만 적호의 마음속은 평온했다. 지금 마음속의 적호는 따스한 봄날, 화원에서 놀고 있는 서현이를 보고 있었다. 앞으로 딸아이가 어떤 삶을 살아갈지 모른다. 아이가 행복한 삶을 샇아가길 바란다. 아픔은 잠시다. 고통도 잠시다. 지금의 고통은 참아낼 수 있지만, 딸아이를 잃어서 얻게 되는 고통은 절대 참아낼 수 없을 것이다. 그것을 위해서라면 기꺼이...... 죽을 수 있다.] 절대강호中 글을 읽다가 가끔 의문이 들 때가 있었다. 과연 저렇게까지 해야하는가 하는 그런 의문. 뭐 자연스럽게 글을 계속 읽다가 보면 의문이 풀린다. 과거의 회상을 종종 끼워넣으며 적호가 딸아이를 위해 왜 그렇게 하는지 담담하게 써내려가는 작가의 글을 보자면 적호의 입장이 십분 이해된다. 주인공 적호에게 딸 서현이는, 그의 인생 그 자체이자 계속 살아갈 수 있는 희망 내지 원동력이다. + ​ 3월 블라이스에 가입하시는 분은 프로모션 코드에 [ blicelove ]를 입력하시면 선착순 100명에 한하여 [ 절대강호 ] 무료이용권 10장을 받을 수 있습니다. (사용기한 : 4월 10일) ​ - 해당 작품 : <절대강호> - 프로모션코드 : blicelove - 프로모션코드 등록기한 : ~22년 4월 10일(일) 23시 59분까지 * 대소문자 구분에 유의해주세요. ​ ※ 유의사항 ①블라이스 신규 가입 시 'blicelove'을 입력하면 <절대강호> 소장권 10장을 선물함으로 보내드립니다. ②선물함에서 소장권을 수령하실 수 있는 '수락 유효기간'은 14일이며 소장권 수령 후 7일 이내에 사용하시지 않으면 재발급되지 않습니다. 블로그의 글을 보시려면 링크를 클릭해주세요. https://blog.naver.com/dokkebi64/222679708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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