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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게시판

[서평단 4기 리뷰] 토끼와 흑표범의 공생관계

슬렁 2022-03-06 00:56:37 ★[작품정보] 분류 : 로맨스판타지 (수인물) 제목 : 토끼와 흑표범의 공생관계 작가 : 야식먹는중 회차 : 총 170화 (140화 완결 + 외전) ★[작품소개] 나는 성인식을 치르고도 인간이 되지 못한 토끼 수인이었다. 가문에서는 그런 나를 반쪽짜리라며 바구니에 넣어 내버렸는데…, “우네? 더 울어 봐.” 웬 성격 나쁜 흑표범에게 주워졌다. “근성이 부족하네. 모레 잡아먹을 테니까 노력해 봐.” 이 극악무도한 맹수. 콧수염을 파르르 떨며 노려보자, 흑표범의 눈이 청초하게 휘어졌다. “나 방금 설렌 것 같아.” 엄마야, 얘 돌았나 봐! 적잖이 미친 흑표범에게서 살아남기. “맹수들은 소유욕이 강하대, 그게 무엇이든.” …가능할까? ​-출처 : 블라이스 작품소개란 글 ★[소설 감상 후기] 안녕하세요, 서평단 4기로 또다시 활동하게 된 슬렁입니다! 이렇게 다시 서평단으로 만날 수 있어 정말 기분이 좋습니다. 제가 서평단 4기가 되고 나서 처음으로 올리는 리뷰인데요. 그렇기에 더욱 의미가 있다고 볼 수 있겠죠? 전 이 작품을 블라이스에서 발견해 읽자마자 '이건 꼭 리뷰로 올리겠다'라고 다짐했어요. 무겁지도 않고, 그렇다고 너무 가볍지도 않으며 웃기면서 진지하고 귀엽기까지 한 그런 로맨스판타지입니다. 사실 어떻게 보면 뻔하다고도 할 수 있는 느낌이지만, 캐릭터들이 아주 매력적입니다. 솔직히 등장인물이 아무리 귀여워도 그 매력을 소설에서도 잘 보여주기가 정말 어려운데요. 자칫 잘못하다가는 유치해 보일 수도 있고, 등장인물이 귀엽다는 사실을 작가가 독자에게 강요하는 것처럼 느껴지기도 하죠. 심지어 귀여움이라는 무기로 민폐 캐릭터가 되어 독자들을 답답하게 하기도 하고요. 하지만 이건 그런 걱정 없이 읽으실 수 있는 소설입니다. 그럼 토끼와 흑표범의 공생관계 리뷰, 지금부터 시작하겠습니다! ​ ​ ​ 주인공 비비는 스무살이 넘어도록 사람의 모습으로 변하지 못하는 토끼 수인입니다. 다른 수인들은 대부분 다섯살이 되기도 전에 인간화를 하여 사람처럼 말하고 걸어다닐 수 있는데요. 비비는 사람처럼 생각하고 글을 읽을 수도 있지만, 인간으로 변하지 못하기에 가족을 포함한 모두에게 모자란 수인 취급을 당합니다. 수인이기에 일반 토끼와 의사소통도 되지 않고, 인간화를 하지 못해 말도 하지 못하는 비비. 오히려 그렇기에 그 어느 쪽에도 속하지 못한 채로 외로움만 커져갑니다. 작은 토끼 모습이기에 사람들의 사소한 행동에도 위협을 느끼며 살아가던 어느날, 비비는 가족에게 버려지게 됩니다. 심지어 그는 비비가 흑표범에게 잡아먹히기를 바라며 흑표범 영토의 경계에 비비가 든 바구니를 가져다 놓죠. ​ 그 후, 비명소리와 함께 바구니의 뚜껑이 열리고 붉은 눈을 가진 흑표범 일족의 아힌이 토끼 모습을 한 비비의 목덜미를 잡아 올립니다. 덜덜 떨며 눈물을 흘리는 모습에 흥미를 느낀 아힌은 그대로 비비를 데리고 자신의 침실로 데려오게 됩니다. 워낙 어린 토끼의 모습을 하고 있는 데다가 페로몬도 느껴지지 않아 비비는 말을 잘 이해하는 특별한 토끼 취급을 받으며 그대로 아힌의 반려토끼가 됩니다. 그렇게 새끼 토끼의 모습이기에 다른 수인보다도 더 목숨의 위협을 쉽게 느끼는 비비가 흑표범 수인이 가득한 저택에서 살아남는 것이 바로 이 소설의 주된 스토리입니다. ​ ​ ​사실 저는 이 작품을 웹툰을 통해서 처음 접했는데요. 웹툰에서 아기 토끼가 정말 너무 사랑스럽고 귀여운 모습으로 그려져 있었거든요. 토끼의 몸짓 하나하나도 너무 귀여웠는데, 소설로 봐도 그 매력이 여전히 살아있더라고요. 어떤 작품으로 먼저 보시더라도 누구나 비비의 매력을 이해하실 수 있으실 거예요. 그리고 아힌은 개인적 취향의 차이로 인해 웹툰보다는 소설이 더 좋았습니다. 참고로 웹툰은 무료분에서 10편 정도만 더 읽은 상태라 정확한 비교는 어렵습니다. 왜 웹툰은 거기에서 멈췄냐고 물어보신다면 캐시가 부족해서...? 제가 캐시를 사용하면서까지 웹툰을 읽을 정도로 웹툰을 좋아하는 편은 아닌가 봅니다. 그냥 웹소설을 읽는 게 더 제 좋더라고요. ​ ​ 어쨌든 뒷발차기가 일품이면서, 겁쟁이처럼 벌벌 떨며 기절을 일삼으면서도 할 때는 하는 비비. 토끼일 때 정말 귀엽고 사랑스러운데, 인간이 되어도 그 러블리함이 여전합니다. 개인적으로 읽으면서 특별히 억지 연출이라고 생각되는 부분이 없어서 특히 좋았어요. 참고로 토끼일 때는 '몸짓으로 말해요'를 열심히 시전하지만, 주변인들이 잘 몰라줍니다. 그리고 사람으로 짠! 변신하면 '표정으로 말해요'를 실천하면서 주변 사람들이 비비가 말하지 않아도 그 생각을 읽을 수 있죠. ​ 참고로.... 언제까지나 약한 토끼는 아닙니다! 엄청난 토끼가 될 예정이니까 기대하셔도 좋아요! 얼마나 엄청나냐고 물으신다면 맹수도 손짓으로 제압할 정도로...? ​ ​ ​ 그리고 아힌의 매력은.... 말로 설명하기 정말 어렵다는 걸 새삼 느낍니다. 혼자 있을 때보다는 비비나 부관인 이브린과 붙었을 때 매력이 드러나는 편이었던 것 같아요. 소설 자체가 비비의 시선에서 전개가 되기에 어떻게 보면 당연한 일일 수도 있겠네요. 토끼의 모습인 비비와 함께 있어도 어딘지 모르게 아슬아슬한 텐션이 느껴지게 만드는 재주가 있습니다. 근데 또 그건 비비의 엉큼한 생각 때문인 것 같기도 하고요...? ​ 어쨌든 아주 요~~망하면서도 소유욕이 강한 흑표범입니다. 돌아이 기질이 좀 있어서 무도회에 찐토끼 모습의 비비를 파트너로 데리고 가서 당당하게 춤을 추기도 합니다. 이런 또라이력이 매력이라고 해도 되겠죠....? 덧붙이자면 흑표범이자 납자주인공답게 무력도 강하고, 페로몬 능력도 아주 강력합니다. 유혹도..... 꽤나 잘 하는 것 같고 밉지 않게, 그러나 얄밉게 놀리는 짓도 잘 합니다. 소유욕도 있고, 집착도 좀 하기는 하는데요. 제가 노골적으로 그런 걸 드러내는 등장인물은 별로 좋아하는 편이 아닌데 아힌은 그것도 좀 귀엽더라고요? 이게 바로 애니멀 매직이라는 걸까요...? ​ ​ 아힌의 부관인 이블린도 토끼 놀려먹는 게 취미이고, 아주 특이한 놈입니다. 중간에 등장해서 감초 같은 역할을 해줄 때마다 존재감이 어마어마합니다. 아힌과의 티키타카도, 화난 토끼가 외면하면 섭섭해하는 모습도 아주 잘 어울리죠. 싸울 때는 본인은 문관이라는 이유로 당당하게 아힌에게 모든 걸 맡기고 안전한 곳에 피신하기도 합니다. 처음에 비비를 특별한 '비상식량'이라고 표현해 저택의 모두가 '비상식량인 토끼님'으로 인식하도록 만든 공로도 있군요. 생각해 보니 부관이나 상관이나 다 또라이 같은 매력이 있네요. ​ ​ ​ 그 외에도 등장인물들이 하나같이 성격이 확실하고 매력이 넘칩니다. 늘 비비의 곁에서 비비를 돌봐주며 호위도 겸하고 있는 메이미. 토끼와 티타임을 즐기며 수업도 해주고 서적까지 내어주는 가주 발렌스. 그리고 토끼와 우정을 나누는 찐흑표범인 애쉬까지....! 개인적으로 애쉬와 비비의 관계는 정말 반려동물과의 관계를 보는 듯해서 마음이 따뜻해져요. 그리고 애쉬 성별로 검색해서 오신 분들을 위해 덧붙이자면 애쉬는 암컷입니다. 참고로 애쉬의 곁에는 무심한 애쉬를 엄청나게 사랑하는 순정남 바라도 있어요. ​ 비비의 귀여움에 은은히 미소 짓다가도 개그 요소 덕분에 푸하하 웃게되는 그런 매력이 있었습니다. 전체적으로 치유물에 가깝지만 개그물이라고 해도 되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요. 초식동물인 토끼가 흑표범 영토에서 좌충우돌 살아남는 이야기에서 어느 순간부터는토끼의 육식동물 정복기로 변하는 듯하기도 한데요. 사실 이 글은 초식동물이 본능적인 공포를 이기고 육식동물과 사랑하게 되는 이야기니까요... 이건 스포가 아닐 겁니다. 누구나 제목만 보고도 예측하실 수 있는 내용이잖아요...? 그렇죠....? 어쨌든간에 뭐가 됐든 재미있습니다. ​ ​ ​ 흑표범 영토의 이들이 비비에게 사랑을 가득 줘서 비비가 자존감을 찾게 해주는데요. 그 이후에 비비 스스로 성장해나가는 부분도 마음에 들었습니다. '어쩌다 이들이 토끼에게 감기게 되었는가'라는 의문은 글을 읽으면 풀릴 거에요. 다들 비비를 귀여워하게 되실 거라고 자신합니다. 물론 그런 면에서 개연성을 세세하게 따지신다면 좀 아쉬운 면도 있겠지만요. 저는 비비의 귀염뽀짝함에 그런 건 다 잊고 정말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덧붙여서 저처럼 이 글과 개그코드가 잘 맞는다면 웃으시면서 보실 수 있으실 거라고 믿습니다. ​ ​ ​ 완결에 더해서 외전까지 나온 작품으로, 완결이 아주 깔끔하게 났다고 생각합니다. 완결이 아쉽다면 외전까지 정주행하셔도 되겠지만, 저는 딱 완결까지가 정말 좋았습니다. 외전은 좀 뻔하다고 할까요...? 물론 그래서 더 좋아하실 수도 있겠지만, 완결까지로 만족하시는 분들은 굳이 안 보셔도 될거예요. ​ ​ ​ "어디 가. 방금 전까지 옷자락을 붙들고 애원했으면서. 마저 애원하지 않고." -토끼와 흑표범의 공생관계 "** 님께서는 이미 토끼 님의 발차기에 죽는 시늉도 마다치 않는 상태이십니다. *** 님께선 아직 저항을 표하시지만, 제 판단으로는 토끼 님의 심도 있는 앞발짓에 함락될 날도 머지 않았습니다." -토끼와 흑표범의 공생관계 (스포 주의를 위해 등장인물의 이름을 익명처리하였습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흑표범 영토의 수장이자 아힌 어머니인 발렌스와 안주인이자 엄청난 미인이었다는 아힌 아버지인 이디스의 러브스토리가 좋았습니다. 더 자세히 다뤄줬으면 좋았다는 생각을 할 정도로 애틋하고 그들의 분위기도 마음에 들더라고요. ​그리고 우리 애쉬가 비비와 함께 오랫동안 행복하게 살아줬으면 좋겠습니다. ​ 애쉬 오래오래 살아줘..... 죽으면 안돼....ㅠㅠ ★[이런 분들께 추천 드립니다!]   버려져 상처 받은 귀염뽀짝 토끼가 맹수들을 정복(?)하는 치유물이자 성장물을 찾으시는 분들, 귀엽고 웃기면서도 집착과 소유욕이 함께 하는 개그 로맨스(?)를 읽고 싶으신 분들, 등장인물들의 매력이 넘치며 케미가 좋은 로코물을 찾으시는 분들에게 특히 추천 드립니다! + 주인공 부둥부둥물이나 먼치킨물을 싫어하시는 분들께는 비추!!! ★[바로 소설을 읽어보세요!] https://bit.ly/3ErQUDB ★[블로그에서도 리뷰를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https://blog.naver.com/psk200191/222664254263 https://blog.naver.com/psk200191/222664926364 (책갈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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