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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딜 수 없는 것을 사랑할 때 효진라 웹소설 전체 이용가 월/화/수/토/일 총 9화 9화 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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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토피아 판타지 소설 속에 떨어졌는데, 원작은 공녀님이 진작 파괴했다! 인어 공주, 영웅, 장미성의 공녀님. 모르피나, 아편꽃, 살인자. 각각 내 구원자와 스승님께 붙은 별명들을 되새기던 나는, 문득 작은 거울에 얼굴을 비춰 보았다. 쳐진 등에 까만 눈, 펴지지 않는 곱슬머리, 가느다란 팔에 해명하기 부끄럽기만 한 흉터. 앞서 스쳐간 수십, 어쩌면 수백 명처럼 평범한 조난자. 주인공이 되지 못할 내가 뭘 할 수 있겠어? 거울가에 아름다운 스승의 얼굴이 어른거린다. 그가 멍한 눈을 깜빡이자 속눈썹이 너울쳤다. '비밀 하나 말해줄게.' 달빛 같은 웃음을 띄고 당신이 무너졌다. '넌 자유란다.' '살아 봐라!' 마이크를 통해 울렸던 공녀의 목소리가 그의 자서전 서문을 타고 귓전에 울린다. 네가 정말 견딜 수 없다면- "견디지 않아도 돼." 언니가 말했다. 그래서 나는 벼랑 끝으로 내달렸다. 세상을 구해야 하니까. 얽힌 사랑, 과거의 극중극을 얽어가는 아이의 모험 판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