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사람이 되면 무조건 탑급으로 만드는 업계 최고 엔터테인먼트 대표 차태주. 5년동안 그를 보좌해온 비서 채여리. 그녀는 이제 3년간의 짝사랑을 끝내려 한다. 그런데. "마음 바꿀 생각은 없고?" 차갑기만 하던 그가 변하기 시작했다. "채비서가 옆에 있어 줘." 결국. "옆에 있어드릴게요." 나는 또 그렇게 속절없이 흔들려버렸다. 하지만 그땐 몰랐다. 절대 입 밖으로 꺼낼 수 없는 지독하고 잔인한 과거를 평생 품고 살아 온 우리였다는 것을. 사랑만 해도 모자를 삶에, 왜 하필 우리는 절망으로 이어졌을까. 그럼에도 내 모든 걸 걸고 지켜주고 싶었다. 같지만 다른 너의 과거를. "절대 용서 안 해요." "용서하지 마. 복수해." 그리고 너의 현재를. "날 이용해서." 애처로운 목소리 끝에, 그의 눈동자가 서슬 퍼렇게 빛났다. 잔인했던 과거의 복수를 위해, 터뜨린 스캔들! 복수가 끝나는 날에 우린, 비로소 사랑을 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