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바로가기 메뉴 건너뛰고 본문으로 가기
표지 이미지
알림 버튼 트위터
UP HOT
사라진, 봄 성시호 웹소설 15세 이용가 월/목 총 1화 1화 무료
조회수 125 8 댓글 0

봄날, 스쳐 지나가는 바람처럼 함께했던 시간이 눈물과 함께 분노로 변했다. 단 10일, 그와 함께했던 모든 감각이 무뎌지고 난 후엔 원망만이 남았다. 여름이 찾아오고, 감정에 쓸린 상처는 더욱 깊어졌다. 여전히 잊지 못하는 그 향이 불쾌감처럼 맴돌지만, 과거에 매인 채 살아가도 원망할 상대는 이미 사라져버렸다. 그렇게 10년이 흘렀다. 시간이 지나면서 상처는 흐려지고, 기억은 조각처럼 묻혀갔다. 그러던 어느 날, 사라졌던 그 남자가 다시 나타났다. 하지만 그는 나를 기억하지 못했다. 최무헌(22세 > 32세) 권태로운 일상을 벗어나기 위해 무작정 부산 여행을 떠남. 계획 없이 해운대에 갔다가 술집에서 낯선 남자를 보고 그의 뒤를 따르게 된다. 처음 본 남자가 마치 작은 빛처럼 느껴졌고, 그의 존재가 자신을 흔들어 놓는다. "왜인지 모르게 눈이 갔다. 그리고 그를 따라갔다." 유달리(20세 > 30세) 책임감이 강하고 원칙을 지키며 살아왔지만, 단 10일 동안의 강렬한 경험이 모든 것을 뒤흔든다. 뜨거운 감정에 휘둘린 후, 모든 것이 무너지고 큰 상처를 입게된다. 무너진 자신을 붙잡으려 애쓰지만, 결국 버티지 못하고 한국을 떠난다. "한순간에 무너졌고, 난 떠날 수밖에 없었다."

회차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