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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늑대가 돌아왔다 파잎 웹소설 전체 이용가 총 5화 5화 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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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부 땅 바리타스에선 죽음을 앞둔 북부 대공 프레드릭 파우스와 극심한 우울증으로 방 밖을 나오지 못하는 대공비에 관한 소문이 계속해서 돌고 있었다. 그리고 오랫동안 그들을 외면했던 대공의 형제 베렐 파우스 사령관은, 하지만 무슨 마음이 들었는지 어느 날 갑자기 성으로 돌아온 것이다. 무려 8년 만의 복귀였다. 사랑하는 여자도, 처음부터 허상일 뿐이었던 대공의 자리도 모두 내려놓은 채 내던져진 전쟁터에서 보란듯이 살아남은 그의. --- “그러게. 이 집안에 함부로 발 들이지 말았어야지. 내가 아껴줄 때 선택 잘하지 그랬어. 이렇게 될 줄 알았으면 조금만 더 버티다 차라리 나한테 시집올 걸 그랬다 싶지, 로제타. 후회되지? 응? 안 그래?” 아랫입술을 깨물며 남자를 노려보는 그녀의 붉게 물든 눈가에 눈물이 그렁그렁 맺혀있었다. 하지만 그러거나 말거나 남자의 올리브색 눈동자는 찬찬히 여인의 얼굴을 뜯어보기에 바빴다. “하긴. 설마하니 내가 살아 돌아와 기어코 북부의 새 주인이 될 거라곤 생각도 못 했겠지. 그 알량한 머릿속에 든 게 딱 거기까지일 테니. 네가 사람 보는 안목이 있었으면 과연 날 버리고 프레드릭과 붙어먹었겠어?” - 작가이메일: tiara0806@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