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해당한 조카 헤드윈을 따라 스스로 목숨을 끊었건만, 아이가 죽기 전으로 회귀해 버렸다?! 이번 생에서는 헤드윈을 죽게 내버려두지 않겠다는 굳은 각오를 다지며 백작 위를 넘겨받았지만……. 타임라인이 어그러지면서 헤드윈을 지켜내기 어려워진 틈을 타, 설상가상으로 공작가의 서자 테이론이 접근해 오기 시작한다! “첼바론 백작께서 저와 결혼해 주셨으면 합니다.” “……공자와 결혼해 주었으면 한다니, 제가 잘못 들은 것이겠죠?” “정확히 말씀드리자면, 첼바론 백작께서 저와 ‘계약 결혼’을 해주셨으면 합니다.” 가만. 나는 테이론의 힘을 이용해 헤드윈을 지키고, 테이론은 내 지위를 방패 삼아 공작가에서 살아남고. 이거 완전 괜찮은 계약이잖아? “일단은, 약혼부터 합시다.” mbagg313@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