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신에게 초대 받은 당신 [황금꽃 반려] 노멀 스토리를 진행하겠습니까? > { YES / NO } 2n년간, 죽어라 쌓아 놓은 내 모든 것을 낯짝도 본 적 없는 신이 한순간에 산산조각 내버렸다. 그것도 모자라, 19금 막장 피폐물 소설 속 카델라 락셀리토로 눈을 뜨게 하다니. 결말이라도 모르면 모를까, 싹 다 뒤지는 메리 베드 엔딩인데 스토리를 진행하길 뭘 진행해! '이러니 저러니 결국 개죽음이잖아?' 어떻게든 집에 돌아가기 위해 최후의 수단으로 난간에서 뛰어 내리려 하는데, 지겹게 떠오르던 상태창이 바뀌었다...? < 당신을 위한 새로운 히든 스토리:: [ 락셀리토 가문으로부터 멀리 도망쳐라! ] 기회는 단 한번 뿐. 스토리를 진행하시겠습니까? > { YES/ NO } {엔딩 성공 시 탈출.} 이 망할 신은 대체 무슨 생각으로 날 데려왔는지 모르겠지만, 난 빠른 시일 내에 이 그지 같은 곳에서 탈주해서 무조건 집에 돌아갈 거다. 무슨 일이 있어도 반드시! 그런데, 일사천리로 착착 해결되는 것 같던 계획들이 하나 둘씩 비틀리기 시작한다. -"주인, 나를 가졌으면 끝까지 책임 져야지. " 원래라면 털끝 하나 볼 일 없던 남주의 조력자부터. -"우리 발칙한 누님께선 제게 언제나 거짓말을 하는군요." 이질적인 미소를 머금은 채, 내 볼을 가볍게 쓸어 내리는 어딘가 수상한 동생까지. -"공녀, 내가 분명 말하지 않았나? 아무리 발버둥 쳐도 그대는 내 것이다." "그러니, 힘 빼지 말고 내 곁으로 다시 돌아와." 분명 한시적 협력이었던 황태자와의 약혼은 어느새 놈의 집착으로 변질되어 망가져 버렸다. 과연, 그들에게서 무사히 도망쳐 엔딩을 끝마치고 집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 (표지 커미션 아돌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