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퇴근길에 즐겨하던 게임 속에 들어왔다. 그것도 사랑만 가득한 힐링 연애 시뮬레이션으로. 화려한 무도회, 아름다운 성, 그리고 최애 공략 대상 세드릭 에드윈. 배려 넘치고 다정하며 따스한 세드릭은 완벽한 주인공이었다. 그래서였을까. 그가 날 지켜줄 때, 문득 손끝이 닿을 때, 그가 나를 바라볼 때. 사랑에 빠져버리고 말았다. 그런데… [해피엔딩을 선택할 시, 당신은 원래 세계로 돌아갑니다.] 이곳에 남고 싶다면 절대 사랑을 완성해서는 안 된다. 해피엔딩의 결말은 모든 게 끝나버릴 이별의 순간이 될 테니까. 작가 메일: dawnnight@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