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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죽인 용과 결혼했다 오월 웹소설 전체 이용가 화/목/토 총 2화 2화 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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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더 만져줘. 응?” “……제발 남들이 들으면 오해할 말 좀 하지 마십시오. 고작 손만 잡는 건데.” “내가 그대 남편인데 오해하면 어때. 안 그래?” 이한이 눈을 둥글게 휘어 웃으며 손을 내밀었다. ‘말이나 못하면…….’ 유체는 한숨을 쉬고 그의 손을 맞잡았다. *** 이한 델카르트 대공. 용의 힘을 지니고 있어 그 누구도 함부로 할 수 없으며 그 누구나 탐내는 자. 그는 아무도 모르게, 아주 오래전 전쟁의 여파로 몸에 신성력이 쌓여 있었고 마력과 반대되는 성질 때문에 고통스러워했다. 그런 그의 앞에 신성력을 흡수할 수 있는 수습 성기사 유체가 나타난다. 델카르트 대공은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결혼하자." "……정신이 어떻게 되신 겁니까?" "엄밀히 말하면 계약이지." 유체를 옆에 두기로 한다. "그대는 신성력을 키워 정식 기사로 승급하고 나는 강제 혼사를 피하고. 괜찮지 않아?" "……결혼이라는 게 그렇게 가볍습니까?" "그럼, 사랑이라도 할까?" 이한 델카르트는 생긋 웃었고 유체는 얼굴을 일그러트렸다. *** 유체가 손을 가볍게 쥐었다 폈다. 조금 전까지 손을 잡고 있던 느낌이 생생했다. '난 널 죽일 거야. 이한 델카르트.' 이한 델카르트. 그와 맞닿을 때마다 흐릿한 기억이 되살아난다. 천 년 전, 이한과 유체는 숙적이었고……. '내가 죽어서도 내 성력은 네 안에 남아 널 괴롭힐 거야. 망할 도마뱀.' 유체는 이한 델카르트에게 죽임을 당했다. 기억이 되살아난 유체는 그에게 복수를 이루기 위해 다짐한다. 과연 유체는 지난 생의 복수를 이룰 수 있을까? 작품 문의: powol95@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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