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토니아 새벽의 여신이 축복한 땅 기만의 신이 희롱한 땅 그대들의 삶은 극야를 지나고 있으니 춥고 어두운 밤은 또한 길고 길어 오판하고 혼동하고 속이고 속으리라 절규하는 심장과 솟구치는 피만이 진실하리라 여명에 빛나고 싶은 자여. 얼음꽃을 녹이려는 자여. 그대 무엇을 제물로 바치려는가 정령의 초록 선율 여신의 달빛 눈물 그리고 붉은 사자의 발을 물의 요정 님파의 손안에 - 시데레온 대공국의 후계자 라무스는 페르베아투 왕국의 음모로 신분을 숨긴 채 녹스 용병단에 몸을 의탁하고, 출생의 비밀을 간직한 채 어린 나이에 하숙집에 방치된 시스는 하숙집 주인 앙켑세라를 도우면서 자립한다. 뜻하지 않은 계기로 두 사람의 운명이 얽히면서 모험과 성장의 대서사가 시작된다. 두 사람은 시나브로 요정의 호수와 얼어붙은 섬의 비밀을 푸는 열쇠인 '님파의 서'를 둘러싼 계략과 암투에 휘말리는데... 전설의 동물, 흑주술, 인외 존재, 신비의 땅과 함께 하는 판타지의 세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