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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결
대표님의 아이 최연 웹소설 전체 이용가 총 169화 7화 무료 162화 유료 (정가/판매가 화당 1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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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떨결에 엄마가 되었다. 처음에는 가족을 살리기 위한 돈 때문이었지만 임신을 한 후에는 아이가 남은 유일한 가족이었다. 그렇게 아이만 키우며 시간은 훌쩍 지나갔다. 다혜는 친구 정은을 따라 낯선 바에 앉아 있었다. “여기가 괜찮은 남자들 많은 데로 소문난 바야. 특히 저 남자 정말 괜찮지 않니?” 저거 나를 가리키는 말 맞지? 저를 가리키며 하는 여자들의 소리에 강현은 기가 막혔다. 호빠족들이 많이 온다며 강현이 딱 그런 남자라고 하는 여자와 그 옆에서 고개를 끄덕끄덕하는 여자. 호기심이 인 것은 미쳐서였는지도 모른다. “하나뿐인 남자도 가 버렸으니 너, 오늘 밤은 제대로 즐기라고.” 낮춘다고 낮춘 목소리가 큰 목청 때문에 은근한 긴장감을 품은 탓에 더 선명하게 들려왔다. “알았어.” 친구의 말에 연신 고개를 끄덕이는 여자는 특별할 것도 없어 보이는데 이상하게 강현의 눈에 더할 수 없이 예뻐 보였다. 그게 문제였다. 술이 문제인 건지 그날의 컨디션이 남달랐던 건지, 강현은 여자의 손목을 잡고 호텔로 향했고 함께한 밤은 더할 수 없이 황홀했다. 다음 날 일어났을 때 강현은 그녀가 화대로 올려놓은 금팔찌를 보고 돌아 버렸다. - 신용 카드는 안 될 것 같아서요. 현금은 없고 금팔찌로 화대를 대신한다는 편지와 함께 남겨 놓은 여성용 금팔찌. 한마디로 저를 업소 호스트쯤으로 알고 하룻밤을 샀다는 건데 정작 그녀의 이름도 나이도 직업도 모른다. 제대로 한 방 호되게 먹었다. 하룻밤에 저를 홀리고 화대를 주고 달아난 여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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