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사들이 책 속의 인물과 괴물들을 세상에 불러오고 있다. 혼잡해진 세상은 괴물들로 넘쳐나기 시작했고, 이름 모를 도사 하나가 괴물에게 찢겨 죽기 직전에 발견한 책, 그 책의 등장인물들을 세상에 불러냈다. 그들의 이름은 해치. 13마리의 해치가 인간의 모습으로 세상에 나타났고, 곳곳에 퍼져있는 괴물들과 정의를 바로 세우기 시작했다. 이에 그들의 우두머리인 매화가 '괴물퇴치부'를 창설하고, 13마리의 해치들 중 가장 성질이 난폭하고 거침없는 '나비'에게 괴물퇴치부를 맡기게 되는데.. ---------------------------------------------------------------- "죽어버린 우리들의 신이여. 숨이 멎는 순간까지 나는 당신을 저주합니다. 이리도 비극적인 결말만이 답이었습니까?” "우리 또한 하나의 생명이었음을. 우리는 죽음으로 증명해왔습니다. " “아무도 인정해주지 않는 그들을. 나만은 위해 주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나비는 숨이 끊어질 듯한 고통 속, 무릎을 꿇은 채 눈을 감으며 중얼거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