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이 타오르고, 물이 흐르고, 나무가 자라며, 쇠가 단련되고, 흙이 모든 것을 품는다. 이 세계의 중심에는 다섯 개의 제국이 존재한다 - 이그니스, 아쿠아, 실바, 메탈룸, 테라. 각각 화(火), 수(水), 목(木), 금(金), 토(土)의 기운을 지닌 이 제국들은 각자의 방식으로 번영하며, 서로 다른 철학과 원칙을 지닌 채 균형을 이루고 있었다. 그러나 균형은 곧 깨지기 마련이다. 확산하는 불과 수렴하는 물, 성장하는 나무와 단련된 강철, 그리고 그 모든 것을 품은 대지는 결국 충돌할 수밖에 없다. 문명의 충돌, 철학의 대립, 동맹과 배신, 전쟁과 전략. 예측할 수 없는 변화 속에서 이 세계는 어디로 흘러갈 것인가? 세계의 균열이 시작된다. 대서사시의 서막이 오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