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을 맞이하는 이들의 따뜻한 동행자" 고등학생 예령은 최근, 죽음에 임박한 사람들이 보이기 시작했다. 어느 날, 학교 옥상에서 예상치 못한 만남이 그녀의 운명을 바꿔놓는다. ''누, 누구세요?'' ''나? 저승사자.'' 난간에서 떨어지기 직전, 그녀가 붙잡은 것은 다름 아닌 '저승사자'의 옷자락. 아이러니하게도 죽음에서 소녀를 구한 건 죽음을 관장하는 존재였다. 저승사자는 그녀에게 죽음을 맞이하는 이들의 마지막 동행자가 되어 줄 것을 제안한다. 그들이 억울하게 떠나지 않도록 시간을 벌어주거나, 남은 일을 마무리할 수 있도록. 그 댓가는 지옥같은 삶을 리셋하는 것! 그 과정에서 예령은 자신만의 능력뿐만 아니라, 사람들과의 관계 속에서 그들의 깊은 고통과 갈등을 이해하게 된다. 죽음을 볼 수 있는 소녀 예령과 영혼을 거두는 저승사자 사이에 특별한 거래가 시작된다. 삶과 죽음의 경계에서 펼쳐지는 예령과 저승사자의 특별한 이야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