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교로 1-1길, 두 건물 사이의 좁은 공간에 자리 잡은 ‘마성 빌딩’ 지하에 ‘야차 흥신소’가 있다. 밤낮 없이 수상쩍은 인물들이 들락거리는 마성 빌딩, 햇빛 한 점 들지 않는 그 지하에서 음침한 분위기를 잔뜩 뿜어내며 영업 중인 야차 흥신소는 요괴 전문이다. 그 흥신소를 운영하는 이의 이름은 진. 살아생전 강력계 형사였으나 뒤를 쫓던 연쇄살인마에게 도리어 죽임을 당한 진. 그는 외모가 완전히 바뀐 채 요괴들의 세상에서 되살아나 야차 흥신소에서 일하게 된다. 무슨 이유로, 누구의 손에 의해 되살아났는지도 모른 채 인간도 요괴도 아닌 ‘회(灰)’의 존재가 되어 살아가는 진. 그는 스스로를 탐정 혹은 해결사, 그것도 아니면 청소부라고 부른다. 요괴들 역시 인간과 같은 세상 속에서 자신만의 역할을 가지고 살아가고 있다. 그리고 그 세상 속에서도 각종 다툼과 사건 사고가 끊이지 않는다. 그런 사건 사고를 해결해 나가는 야차 진의 활약상이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