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초승달이 피로 합쳐질 때, 도미네이터가 다시 깨어나리라.” 한때 금기였던 예언이 실현된 날, 헬 포트리스 아래 봉인되었던 괴물들이 대지를 뒤덮는다. 리트리아 제국은 마지막 희망을 걸고, 원정을 결의한다. 그 절망의 시기에, 전혀 다른 네 명의 이방인이 소환된다. 엘리나 - 빛과 어둠, 두 개의 심장을 지닌 천재 마법사. 트리스탄 - 처음으로 전장에 나선 견습 성기사. 보우 - 엘프의 마법이 깃든 활을 지닌 명사수. 타이탄 - 인간의 이름으로 자라난 오크, 정체성의 경계에서 싸운다. 서로 다른 길을 걸어온 이들은, 잊고 있던 인연과 새롭게 맺은 신뢰를 따라 마침내 하나의 이름 아래 모이게 된다. 지금, 헬 포트리스로. 그리고, 이 세계의 마지막 전장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