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만 구독자 뷰튜버 정다니, 미국 하이틴물에 빙의되다! 원작이 뭔지 모르겠지만 퀸카들에게 따돌림당하는 너드 엑스트라로. 현대 미국에, 마법을 사용하는 넷X릭스가 좋아할 것 같은 조합의 배경 설정. 설명충처럼 자막이 수시로 뜨는 건 기본인 세계. 【제카 풀먼. 풋볼부 주장이자 쿼터백. 교내 최고 킹카.】 가뜩이나 힘든데 킹카는 자꾸 나와 친구가 되고 싶다고 하고. 【조쉬 에반스. 최근 전학 온 수상한 너드.】 절친이었다는 너드남은 지나치게 요망하다. “아웃핏이 그게 뭐니? 흥, 완전 돼지 목에 진주 목걸이.” 퀸카의 말투마저 스마트폰은커녕 폴더 폰뿐인 2000년대답게 오글거리기 짝이 없다. 쾅! 뾰뵹! 샤라랑! 잠깐, 이 저예산 영화 효과는 또 뭔데. 설마 레트로‘풍’이 아니라 리얼 레트로인 건 아니지? 한마디로 여기서 살아가기엔 하루하루 내 항마력이 너무 딸린다. 살려 주세요, 미친 하이틴 세상에 한국인이 갇혔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