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친구이자 아래윗집 이웃사촌인 성윤과 지서. 지서는 남몰래 성윤을 짝사랑하고 있다. 그녀의 소망은 단 하나. 크리스마스에 성윤이에게 고백받게 해 주세요! 하지만 전혀 그럴 기미는 보이지 않는 가운데 뜻밖의 소개팅 제안이 들어오는데……. “너도 손해 볼 건 없어. 성윤이 마음 알아보면 되잖아.” 솔깃한 제안을 덥석 물어 버린 지서. 그런데 이 녀석, 자기도 하겠다네? “너도 하잖아. 뭐, 못 할 건 없지.” 나랑은 밥도 먹고 영화도 보고 쇼핑도 하고 술도 마시고 할 거 다 하는데, 왜 연애는 안 해? 연애도 해! 나랑 사랑도 하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