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바로가기 메뉴 건너뛰고 본문으로 가기
표지 이미지
알림 버튼 트위터
완결
손짓에 홀려 초연희 웹소설 15세 이용가 총 75화 5화 무료 70화 유료 (정가/판매가 화당 100원)
조회수 1,436 11 댓글 0

“내 여동생이 돼 줘야겠어요.” “네? 그게 무슨…….” “어머니의 증상에 차도가 있더군요. 서은조 씨와 보낸 시간 덕분에.” 그의 어머니가 저를 딸로 착각한다는 이유로, 태무혁은 그녀에게 접근해 왔다. “같잖은 자존심 따위 내세울 상황은 아닌 것 같은데.” “…….” “잡아요, 내 손.” 동생의 병원비와 소송비로 한계에 몰린 은조는 남자가 적선처럼 내민 그 손을 잡을 수밖에 없었다. 그렇게 은조는 남자의 별채로 들어갔다. 태무혁이 촘촘히 쳐 놓은 덫인 줄도 모르고. * * * “마주칠 때마다 나를 난잡한 놈으로 만드는 재주가 있네요, 서은조 씨.” 짓씹듯 욕을 뱉으며 무혁이 은조의 입술을 집어삼켰다. 은조의 손에서 떨어진 노란 우산이 뒤집힌 채 바람에 굴러갔다. 봄비에 얼었던 몸이 남자의 열기로 휩싸였다. 마침내 입술을 떼어 낸 남자가 은조의 붉은 입술을 쓸었다. “그러니까 내 앞에서 알짱거리지 말라고 했잖아.” 어스름한 조명에 비친 남자의 음영이 위험할 만큼 아름다웠다. “여동생한테 몹쓸 짓 하는 더러운 기분이니까.”

보유이용권 0
구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