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정판 공지 안녕하세요, 출판사 담소입니다. 본 작품은 이전에 서비스된 일루스터 작가님의 <작가님, 나랑 연애해요>와 동일한 작품으로, 제공사가 변경되어 개정판으로 재출간되었습니다. 추가적인 편집 등이 이루어졌으나 내용상에 차이가 없는 점 안내드립니다. 서비스 이용에 참고 바라며, 앞으로도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소개글> 너무 오래 굶었던 탓일까. 몇 년을 외로워하던 몸을 위로하듯, 창밖에 자리한 어둠이 새벽을 맞이해갈 때도, 다원은 놓아주지 않았다. “작가님. 연애해요, 나랑.” 이솔의 가슴이 세차게 뛰었다. 그 글을 마쳤던 순간부터 연애는 하지 않겠다고 그토록 다짐했던 마음이 부서지는 순간이었다. 그러나 여기서 다잡은 마음을 무너뜨릴 순 없는 법. “미쳤어요? 고작 하루 잔 거 가지고 연애? 제정신이에요?” “……별로였어요?” “…네? 아, 아니. 그, 그런 건.” 별로였냐고? 완벽했다. 살아생전 그렇게 황홀한 밤은 처음일 정도로. “그런 거 아니면 받아줘요. 혹시 알아? 만나면 좋아질지.” “아니, 저기요! 이봐요!” “우리 오늘부터 1일인 걸로 해요.” 뭐가 저렇게 뻔뻔하지? 다원은 말 하나 들어주지 않았다. 이대로 두고 볼 수만은 없었다. “확실하게 말할게요. 전날 밤이 아무리 좋았던, 어떻든! 난 그쪽이랑 연애같은 거 안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