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 시동생을 유혹하는 방법 제국의 후궁으로 팔려 가게 된 월국의 공주, 류하. 버림받은 공주로서 궁에 갇혀 살던 그녀는 이 혼례 행렬의 책임자이자 예비 시동생인 휘온을 꾀어내어 자유를 찾아 도망치기로 마음먹는다. 류하는 휘온을 유혹하기 위해 어머니의 세 가지 조언을 떠올리는데……. 첫 번째. 사내의 호기심을 사는 방법이 있단다. 조금 건방지게 굴어 봐. 특히 자기 잘난 맛에 사는 사내라면 이 방법이 잘 먹힐 거야. 세상에! 날 이렇게 대한 여인은 그대가 처음이오! 두 번째. 사내의 동정심을 사는 방법이 있어. 보호 욕구를 자극하는 거지. 다정다감한 성품의 사내거나 책임감이 강한 사내라면, 그 앞에서 가련한 척해 보는 것도 나쁘지 않단다. 세 번째. 마지막으로, 가장 간편하고 효과가 즉각적이지만, 그만큼 부작용이 가장 큰 방법이 있어. 옷을 벗고 달려들어. 류하는 그를 무사히 유혹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