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갑을 열고 돈으로 보이는 뭔가를 단숨에 빼내었다. 그리고 침대쪽으로 다가와 그녀 앞에 선 학영은 이불 위에 수표를 날리며 던졌다. "여기 이천만원 입니다. 앞으로는 누가 좋은 아르바이트라고 소개하면 가지 말고 나한테 연락해요. 필요한 돈은 내가 줄게요." "이천만원을 왜 주시는데요? 저는 상무님이 좋아서 그래서 만나고 싶었어요." 선배의 꼬임에 넘어가 위험에 처한 연우를 구해준 학영. 연우는 부모에게도 버림받은 그녀를 도와준 학영에게 첫눈에 반한다. 학영에게 연락이 왔을때는 기대에 부풀어 무엇이든 할 수 있었지만 열정적인 밤을 보낸 그는 너무 차가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