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산이 되지 않겠다고 해도 너는 산이 될 것이다." 여성이 벼슬길로 나가는 것이 법으로 금지된 시대. 평생을 남자로 산 허징녕의 바람은 과거 시험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 억울하게 죽은 아버지의 복수를 하고 남은 가족들을 부양하며 평온하게 사는 것이 전부이다. 그러나 세상일은 호락호락하지 않은 법. 온갖 고난을 극복하고 장원에 급제하지만 가족들은 어디론가 사라지고 자신은 권력가의 표적이 된다 그런 그녀에게 수왕세자 진불은 자신의 참모가 될 것을 제안하고 허징녕은 살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진불의 배에 올라타게 되는데. “너, 나에게 거짓말을 할 것이냐?” 진불의 질문에 아무 대답도 할 수 없는 허징녕은 과연 자신이 여자라는 것을 들키지 않을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