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현섭 그 개새끼가 바람피웠어……!” 결혼을 앞두고 약혼자가 바람이 났다. 그런데 자신 빼고 모두가 이 결혼을 강력히 원하고 있다. 그러니 약혼을 깨기 위해서는 제대로 된 파혼 사유를 만들어야만 한다. 누구나 납득할 만한, 가장 완벽한 사유를. *** “그러니까, 나랑 결혼해.” “……네?” “지금 프러포즈하는 거야. 그러니까 그 약혼, 깨.” 그리고 그런 서우에게 나타난 '완벽'한 방법, 혜성그룹의 장남이자 나인 뉴스의 앵커, 최도준. “쇼윈도 부부. 맞죠? 선배가 원하는 거.” “뭐?” “그, 그게 아니면 도대체 왜 저랑 결혼을…….” “윤서우. 난 네 사생활에 엄청 간섭할 생각인데.” 그런데 이 남자, 어딘가 이상하다. 지나치게 잘나고 다정한 거로 모자라, 이제는 서우의 마음까지 사정없이 뒤흔들어 놓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