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노예처럼 살던 수인족을 해방해준 위대한 황제, 카일라스. 그는 수인족을 배척하던 교황의 함정에 빠져 한낱 아기 흑표범으로 변하고 만다. “오구오구, 귀여운 냥냥이.” “하아악!!” (아니야, 이 여자야!) 함정을 만드는 데 가장 큰 일조를 했던 성녀, 치오란느는 그인 줄 모르고 아기 흑표범이 된 카일라스를 줍게 된다. 그 순간, 그녀는 성좌로부터 퀘스트를 받게 되는데……. [퀘스트 : 너, 내 집사가 되라] 풀 한 포기조차 키워본 적 없는 치오란느는 꼼짝없이 아기 흑표범이 된 카일라스를 돌봐야 하는 운명에 빠지고 만다. “응? 고양이는 캣잎 좋아한다는데 왜 반응이 없지?” “으르르르!” (난 사람이니까! 고양이도 아니야!) 초보 집사 치오란느와의 한낱 소동물이 되고 만 카일라스의 위험한 동거. 카일라스는 다시 위대한 황제가 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