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도 이쁘다길래 진짜 이쁜 줄 알았네……." 소개팅 자리에서 이런 멘트 날리는 건 싸우자는 거지. 망쳐버린 소개팅의 상대, "오늘 만나자고 한 건, 이선우 씨에게 제안드리고 싶은 게 있어서예요." 하나부터 열까지 맞지 않는 남자에게 해원은 한가지 제안을 하게 된다. ""…파트너요."" 여자의 입에서 그 말이 나왔을 때 선우의 말문이 턱 막혔다. 여자는 말을 뱉기 전보다 담담하고 차분해져 있었다. "어떠세요?" 해원의 제안에 시작된 두 사람의 관계는 점점 경계선이 모호해지는데, 두 사람의 운명은 어디로 향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