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5년 전 헤어졌다. 그리고, 다시 만난 우리는……. “여전히 화난 얼굴이 참 섹시하단 말이야.” “뭐 하자는 거야, 지금? 설마 눈물겨운 재회 장면이라도 연출하자고?” “눈물보단 화끈하고 뜨거운 쪽이었으면 좋겠는데.” 여전히 약혼반지를 끼고 있는 그 남자, 차준영과 과거의 일은 모두 묻어두고만 싶은, 홍도영의 “짝사랑을 시작해 볼까 해. 오늘부터. 허락받으려는 거 아니야. 통보하는 거지. 상대는 바로 너.” 쫓고 쫓기는 로맨스가 다시 시작된다. 「지독한 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