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손주와 결혼해주지 않겠나?” 간병인 엄마 대신해서 병간호 중 재벌 할아버지의 제안. ‘노망이라도 나셨나….’ “3년만 혼인 유지해주면 10억을 주겠네.” 지긋지긋한 가난과 엄마를 위해서라면 거절할 이유는 없었다. 3년 계약 남편은 전직 꽃미남 배우에서 현재는 잘나가는 베스트 셀러 작가. “남시우입니다.” “하지은이에요.” 끔찍한 과거로 엄청난 여성 불감증에 걸린 계약 남편은 표정에서 불쾌감이 역력했다. “쇼윈도 부부 알죠? 당신에게 바라는 건 딱 그것뿐입니다.” “알겠어요.” “서로 불편한 일 없게 부탁합니다.” “네.” 이렇게 시작한 3년 계약 결혼 생활인 줄 알았다. “왜, 왜 이러는 거예요!” 설마 계약 남편에게 야한 주사가 있을 줄은 몰랐다. 그 이후 이상해진 관계, 과연 3년 후 무사히 이혼할 수 있을까? 미계약작_nmb5830@naver.com 표지_픽사베이 무료 배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