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랑 계속 하는 건 어때요? 제품 테스트 겸." 하룻밤을 함께한 남자가 새로 취직한 직장의 상사였다. "네? 제품 테스트요?" 남자는 왼손에 차고 있던 스마트워치를 보여주며 가까이 다가왔다. 보라색 하트가 빠르게 깜빡이고 있었다. "이소혜 씨만 울릴 수 있거든요, 이 보라색 하트. 그러니까 나랑 합시다." "뭐... 뭘요?" 어느새 가까워진 남자가 내 허리에 손을 얹었다. 뜨거운 체온이 내게로 전해져 왔다. 아찔한 감각이 온몸을 휘감았다. "키스든, 그 이상이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