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부터 ‘경계’가 소란스럽더니 이제는 성 내부가 시끄러웠다. “…귀찮게.” 건물 밖에서부터 들려오는 살 베는 소리와 금속음, 방으로 달려오는 발걸음 소리가 잠을 방해했고, 콰앙-!! 요란한 소리와 함께 문이 부서지면서 불청객들이 방 안으로 쳐들어왔다. “네가 마왕이냐?” “…….” 귀찮은 관계로 찾아온 용사들을 전부 한 번에 바다로 보냈다. 그리고 며칠 뒤 인간계에 이상한 기사들이 올라오기 시작했다. [속보, 마왕 잡으러 간 용사들이 보석을 가져와…] [사실 용사들 중 마왕의 본처가 있다…?!] [알고 보니 마왕인척하는 천사…] [마왕 왈 유혹이 제일 쉬웠어요.] …뭔데 미친. 내가 뭘 했는데. 내가 언제 저랬어. 나한테 왜 그러세요. 여기 기사 날조가 아주 수준급이네요. 제가 언제 저런 말을…?? 내 눈을 의심하며 신문을 흔들어보기도 하고, 눈을 몇 번이나 비벼봤지만, 기사의 제목은 그대로였다. 나는 잠시 눈을 감고, 신문을 쥐고 있는 손에 열을 흘려보냈다. 화르륵- 다시 눈을 뜨자, 괴이한 내용의 신문은 감쪽같이 사라져 있었다. “음, 좋네요. 역시 내가 잠시 헛것을 본 거였어.” 자 이제, 오늘도 다시 평화롭습니다. 서양풍, 판타지물 미인공, 미남공, 다정공, 순진공, 헌신공, 사랑꾼공, 존댓말공, 귀염공, 댕댕공, 강공, 냉혈공, 능글공, 집착공, 광공, 복흑/계략공 이중인격수, 미인수, 능력수, 다정수, 강수, 무심수, 유혹수, 연상수, 연하수, 츤데레수, 상처수, 계락수, 연기수 인외존재, 추리/스릴러, 미스터리/오컬트, 금단의관계, 신분차이, 나이차이, 다공일수, 아포칼립스물, 사건물, 성장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