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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시켜주세요 최연 웹소설 15세 이용가 총 140화 7화 무료 133화 유료 (정가/판매가 화당 1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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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아빠가 누군지 나도 모른다. 가능성 있는 사람은 둘! 하나는 다시 마주하고 싶지 않은 남자이고 다른 하나는 모르는 남자다. 어차피 잘됐다. 나만의 아이다. 다시 남자에게 인생을 기대는 일 따위 하지 않을 거다. 그런데…. ‘나 어디서 본 거 같지 않나요?’ 새로운 대표가 자꾸 들이댄다. *** “애 아빠가 누군지 모른다는 이야기는 내가 아빠일 수도 있다는 말이기도 하겠네요. 다른 사람은 몰라도 당신은 알았잖아. 나일 수도 있다는 거.” 정곡을 찌르는 말이었다. 그래서 더 당황할 수밖에 없었다. 저 역시 확신하지 못했던 일이었기에 혼란스러운 상황이었다. 둘 중 하나가 아이의 아빠라면 적어도 이 남자는 아닐 거라고 믿고 지내 왔다. 하지만 지금은 그게 중요한 게 아니었다. 이진은 입술을 꾹 깨물었다가 바로 마음을 정했다. “그건 아니에요.” “왜? 왜 아니죠? 설마 그까짓 피임이 100%일 거라고 믿는 건 아닐 거고…. 아! 또 다른 남자? 대체 몇 명이었던 걸까? 이 성격에 말이에요.” 그의 입꼬리가 슬쩍 늘어났다. 비웃음인지 알 수 없는 웃음이었는데 그 눈은 더할 수 없이 예리했다. 마치 영혼까지 투시할 것처럼. “그날 우리는 피임 같은 거 신경 쓰지 못할 만큼 엉망이었는데 나만 기억하나 봐요. 몇 번을 내게 매달렸는지, 얼마나 예쁘게 흐트러졌는지 기억 못 하죠?” 놀리듯 유혹하듯, 그의 눈꼬리가 올라갔다. 그 눈을 마주하는 순간 오히려 간절히 바랐다. 정말 이 남자의 아이이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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