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드리안 마법 학교를 졸업한 루첼리아. 강제로 결혼시키려는 가문을 피해 마탑에 취직하려고 했는데……. “뭐라고요?” “그게 말이다…….” “그러니까 마탑에 자리가 없어요?” 마탑에 자리가 없다는 어이없는 이야기를 듣게 된다. 이게 말이 되냐고! 어쩔 수 없이 용병으로 우회하게 된 루첼리아는 가문의 눈을 피해 다니는데, 그러던 도중 우연히 한 남자를 구하게 된다. “정말로, 그쪽이 절 구한 게 맞습니까?” “맞다니까요? 그쪽을 치료한 사람도 저예요!” “그렇다고 해도 어떻게 그 말을 믿을 수 있죠?” “예?” “당신이 아닌, 다른 이가 저를 치료했을 수도 있잖습니까.” “…….” “그러니 당신을 믿지 못하겠습니다.” 하지만 이 사람, 의심이 너무 많다! 어처구니없기도 잠시, 의심이 많은 이유가 있었다. 알고 보니 수호의 기사, 라인하르트 공작가의 자제였던 것! 그 사실에 놀란 루첼리아는 그의 신뢰를 얻기 위해 노력하고, 더 나아가 라인하르트 가문에 걸린 마법을 풀기 위해 고군분투하게 된다. 과연, 루첼리아는 결혼을 피해 자유로운 생활을 누릴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