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날 선주시에 대규모 싱크홀이 발생한다. 그곳에서 살아남은 유일한 생존자로, 최시을은 단숨에 행운의 아이콘으로 등극한다. 하루아침에 180도 인생이 달라지고 10년 후, 도시에 이상한 괴담이 돌기 시작한다. 인간이되 인간이 아닌 것들을 보았다는 목격담. 도시를 지킨다는 명목으로 까마귀처럼 날아다니는 드론들. 곳곳에서 들려오는 빈번한 실종소식. 어쩐지 도시가 뒤숭숭하다. 군인이되 사람을 못 죽이는 최시을과, 사라졌다 갑자기 나타난 비밀스러운 한유원. 그들을 둘러싼 거대한 악의 그림자까지. 드러난 진실을 마주한 이들의 운명은 과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