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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빠 남편 백고운 웹소설 전체 이용가 총 106화 6화 무료 100화 유료 (정가/판매가 화당 1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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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거 아니잖아요. 부부 사이에 잠자리는.” “한예서.” “왜요. 내가 이런 말 하니까 어색해요?” 오늘, 아내를 졸업하기로 했다. 이 결혼은 시작부터 가짜였고, 서지헌은 그저 한예서의 보호자가 되어 주었을 뿐이니까. 그에게 사랑이란 존재하지 않았다. 한순간도. “오빠 말이 맞았어요. 결혼하든, 밤을 보내든 오빠한테 난 여자일 수 없다는 거. 이제 인정할게요.” “…….” “이혼해요, 우리.” 오래도록 간직해 왔던 첫사랑이자 짝사랑의 결말은 이혼이었다. 하지만 지헌은 예서를 놓아주지 않으려고 하는데……. “뭐 하는 거예요? 다 끝났다잖아요.” “고작 이딴 종이 하나로 뭘 하겠다는 건데.” 지헌의 서늘한 눈빛에 이어 이혼 서류가 힘없이 바닥에 나뒹굴었다. 예서를 벽에 밀어붙인 지헌은 마치 키스할 것처럼 고개를 숙였다. 조금도 달아날 틈을 주지 않겠다는 듯이. “지금부터 진짜 부부다운 짓, 해 보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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