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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대생은 무림에서 그림을 그린다. 최송락 웹소설 전체 이용가 월/화/수/목/금/토 총 17화 17화 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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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발과 흑발이 아직은 성성한, 육십이나 되었을까 초로의 노인이 한폭의 그림처럼 칼을 양손으로 그러쥐고 서있었다. “세상 모든 검술은 찌르기, 베기, 그리고 막기로 이루어져있다.” ‘세상 만물은 점, 선, 면으로 이루어져있다.’ 그는 자신의 검술을 똑똑히 보고 기억하라는 듯 느리지만 빠르게, 허술하지만 정교하게 베기와 찌르기, 그리고 막기를 보여주었다. “그리고 세상 모든 심상을 표현하는데는 찌르기, 베기, 막기 이 세가지면 충분하다.” ‘예술가가 느끼는 모든 심상을 표현하는데는 점, 선, 면이면 충분하다’ 노인은 외쳤다. “보아라! 이것은 하늘이고! 이것은 태양이고! 이것은 대지이다!” 단촐한 점과, 선과, 면이 모여 거대한 세계의 심상이 그려지고있었다. 그의 검술에 나는 경악할 수 밖에 없었다. ‘이건… 바실리 칸딘스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