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의 여신이자 저승의 공주인 리브. 오늘도 그녀는 인간 세상에 가 죽음이 필요한 곳에 자비를 선사했다. 그러던 어느 날 갑자기 저승에 살아 있는 자가 침입했다. 게다가 그는 그녀의 팔을 잡아끌고는 말했다. “나랑 같이 여길 나갑시다! 도와줄게요!” 하지만 난 죽은 사람이 아니라 지하 세계의 공주인데? 남자가 단단히 착각한 것 같다. 그나저나 이 남자, 마치 대지의 신처럼 너무 아름답잖아. 게다가 저승보다 훨씬 재미있고 아름다운 인간세계. 어쩌지…. 어쩌긴 어째. 인간이 돼야지. 영생, 그따위 것 버리겠어. 당신만 가질 수 있다면. gl0bal_sj@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