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바로가기 메뉴 건너뛰고 본문으로 가기
표지 이미지
알림 버튼 트위터
HOT
내가 죽어야 하나요 흔들 웹소설 전체 이용가 총 15화 15화 무료
조회수 236 4 댓글 3

"하아…” 시종 하나 없는 마차 안, 기대와 불안이 담긴 외마디의 숨을 뱉었다. 하얀 입김이 허공으로 흩어졌다. 이 곳은 아이테르 대공국, 나의 결혼 생활이 시작될 곳이다. 내가 하는 이 짓의 이름은 결혼, 뜻은 볼모다. 갑작스레 시작된 북부에서의 결혼생활, 5년간 지속된 대공의 무관심 그리고 그를 향한 마지막 인사. "차라리 내 쓸모가 끝났다고 당신이 직접 말해줘요. 그럼 내가 스스로 나의 결말을 지을테니까." 끝끝내 나를 붙잡은 그는 나의 머리를 품에 숨겼다. 우리는 함께 눈 속으로 곤두박질쳤다. 내가 깨어난 후 남편이 달라졌다. 아니, 그 이전부터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