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 당하고 가문에서까지 버려져 강물에 몸을 던진 한미한 백작가 영애 리테시아 베나인. 다시 태어나고 싶지 않다는 바람과는 다르게 9살로 회귀한다. 우울한 과거의 생을 반복하지 않기 위해 검술을 배우고, 러브레터만 쓰고 자퇴 권고를 받았던 과거와는 다르게 아카데미에 입학해 공부에만 매진한다. 그러던 어느 날, 응원 편지 한 장을 시작으로 얼굴도 모르는 친구와 깊은 우정을 쌓는다. 이후 아카데미 입학 4년 만에 수석이라는 결과를 얻는 리테시아. 그 기쁨도 잠시, 같은 학부 동기가 남학생에게 괴롭힘을 당하는 것을 목격한다. 친구를 지키기 위해 무모하게 결투를 신청하고 리테시아의 인생은 예상치 못하게 큰 변화를 맞기 시작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