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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했던 남자의 쌍둥이 동생과 다시 사랑을 하랍니다 해피라이프숑숑 웹소설 전체 이용가 총 12화 12화 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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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갑자기 쌍둥이 형이 죽었다! 형과 나의 소꿉친구이자 형만의 연인이었던 채린은 한없이 무너져 갔다. 그 햇살 같고 산소 같던 아이가... 나 역시 형 이상으로 사랑하는 채린이.... “채린아... 산 사람은 살아야지. 나랑 그냥 살자 채린아... 옛날처럼 살아보자 채린아. 나를 형이라고 생각해도 좋아. 너한테 이젠 쌀쌀맞게 안 굴게. 세상에서 제일 다정하고 따뜻한 남자가 될게. 형처럼. 진짜 내 마음이 시키는 대로....” “오빠... 서율 오빠는... 서하 오빠가 아니잖아요. 얼굴은 똑같은데, 서하 오빠가 아니야.... 그래서 내가 더 미칠 거 같다는 걸!... 정말 모르겠어요? 서율 오빠?...” “!!!.....” 강서하와 강서율은 싱크로율이 엄청 높은, 똑 닮은 일란성 쌍둥이 형제다. 하지만 성격이나 취향은 어릴 적부터 너무도 달랐는데, 그런데 꼭 하나. 두 살 어린 소꿉친구 서채린을 좋아하는 마음만은 둘이 똑같았다. 그런데 채린은 똑같은 얼굴의 형제 중에서도 형인 서하와 사랑에 빠지고 연인이 되었다. 채린에게 서율은 그냥 소꿉친구, 서하는 남자친구였던 거다. 정말 똑같이 생긴 쌍둥이인데도, 채린에게는 그렇게나 다를 수 있다는 게 서율은 늘 의문이었다. 아니, 저가 아닌 형이 선택 받은(?) 이유가 뭘까 그게 더 궁금했지만, 한 번도 묻지는 않았다. 형도, 채린도 무척 사랑하는 서율은.... 일종의 ‘비뚤어짐’으로 선택 받지 못한 아픈 현실을 헤쳐 나갔다. 사춘기를 지나면서부터는 채린을 부쩍 쌀쌀맞게 대했다. 하지만 겉으로만 그러는 것일 뿐. 지금도 이렇게... 한순간도 그녀를 보지 않는 척하면서 한시도 그녀에게서 시선을 떼지 않고, 그녀와 함께 하는 시간과 공간을 음미하고 행복해 했다. 현기가 필터 없이 입에서 나오는 대로 말을 하려다 서율에게 저지당하긴 했지만. 현기가 말하려던 대로, 이렇게 단 30분이라도. 채린과 함께 하는 시간과 공간이 서율에게는 좋아 죽겠는 것임을 어쩌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