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대가는, 너야.” 유일한 단점이라곤, 없는 인간미인 차태강 앞에 난데없이 앙증맞음으로 무장한 여섯 살 딸이 나타났다. “아빠! 정말로 보고 싶었써요!” 태강은 충동적인 하룻밤으로 태어난 아이의 존재를 깨닫게 되고…. “해율인 선배와 무관해요.” 자발적 미혼모의 길을 택했던 이서는 거짓말을 하지만. “도망은 꿈도 꾸지 마.” “날 기만한 대가를 치러야 할 거야.” 집착적인 태강은 이서의 옆집으로 이사하며 본격적인 아빠 노릇을 시작하는데…. “자고로 아빠는 아이와 가까이 있어야지.” 인간에게 관심 없던 차태강의 소유욕과 책임감이 폭발하기 시작한다. “너는 여전히 나를 흔드네.” “그 대가는, 너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