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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멸망시킬 재앙들을 위해 대신 희생하겠습니다. 하늘을나는물고기 웹소설 전체 이용가 총 8화 8화 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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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밤 즐겁게 보던 소설 [지옥까지 한 발자국 뒤] 에 빙의해 버렸다. 근데 눈 뜬 곳이 고급 노예샵에서 길러져 세상에 대한 불신으로 미래엔 세상을 멸망시키는 재앙들과 같은 노예샵이란다. 그리고 거기엔 아직 어린 재앙들이 저마다 겁에 질린 표정을 하고 한방에 갇혀있었는데 "싫어!!! 싫다고!! 이건 놔!!! 놓으라고!!" "가만히 있지 못해!! 이 빌어먹을 꼬맹이가!" 그중에 한명이 교육을 위해 관리인들에게 강제로 끌려가고 있는 상황이었다. 알기론 끌려간 아이들은 미래에 훌륭한 고급 노예가 되기 위해 귀족들을 상대해줘야 한다고 소설에 나와있었다. 그리고 빙의한 나는 그들이 누구에게 끌려가 무슨 짓을 당하는지 전부 소설로 본 상태였다. 한마디로 귀족들의 공략법을 전부 알고 있다는 소리다. "제가 대신 갈게요." 어차피 공략법도 아는 김에 내가 대신 다 해결해주고자 앞으로 나서며 말하자 싸늘한 정적이 방안 깊숙이 내려앉았다. 어쩐지 쳐다보는 시선들도 다들 이상했다. .....왜 저러지? #착각계 #무자각 희생 #의도한 구원물 #집착물 #구원튀 "마리? 아아- 그 여자애 말인가. 그 애라면 좋은 주인한테 갔으니 그만 잊어라. 내일부터는 너희들 중 한명이 귀족들을 상대해야 할 거야." 관리인이 알리고 간 말에 아이들은 미쳐가기 시작했다. 늘 '괜찮아.'라고 말하던 마리가 마지막으로 교육을 위해 끌려간지 일주일이 지난 후에서야 듣게 된 '좋은 주인에게 팔렸다.'라는 결론은 아이들을 납득시키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었던 것이다. 그들은 본능적으로 마리에게 무슨 일이 생겼음을 인지했다. 그리고 이곳에 있는 한 더는 마리를 볼 수 없다는 것 또한 알게 되었다. 그리고 그날밤 제국에서 가장 컸던 노예샵에는 큰불이 났고 그 안에 있는 관리인들은 한명도 빠짐없이 전부 죽었다는 소식이 신문을 통해 전해졌다. 작가메일 : alti6@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