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바로가기 메뉴 건너뛰고 본문으로 가기
표지 이미지
알림 버튼 트위터
관종 악녀에게 관심을 줬을 뿐인데 단나로 웹소설 전체 이용가 총 6화 6화 무료
조회수 224 4 댓글 3

로판 속 엑스트라 마법사에 빙의했다. 빙의한 김에 남주 얼굴이나 구경하고 싶었을 뿐인데. “미쳤네요, 정말.” “누, 누구…….” 수상하기 짝이 없는 이 남자는 뭐야? 엎친 데 덮친 건지, 그 자리에서 희대의 악녀 셀레나까지 마주쳐 버렸다. 그런데 정말 이런 꼬맹이가 피도 눈물도 없는 최종보스 악녀라고? 특유의 오지랖이 발동했다. 언젠가 요 꼬맹이가 사랑 때문에 죽는 걸 알면서, 원작대로 흘러가게 방치하고 싶지 않았다. “괜찮니? 꽃이 다 상했구나. 많이 속상하겠어.” 넘어진 셀레나에게 남주 대신 손을 내밀었다. * 그 때까지만 해도 전혀 몰랐지. 원작 속 악녀가 실은 어마무시한 관종이라는 걸. “헤르무트 공작님이 왜 좋은데?” “네? 제가 언제 공작님 좋아한다고 했나요?” 천연덕스럽게 되묻는 셀레나의 태도에 에스티아는 그만 말문이 막혀버렸다. “아니, 그러면 왜 일부러 넘어진 거야? 공작님 관심 끌고 싶어서 그랬던 거 아니야?” “맞아요!” 자줏빛 눈동자가 장난스럽게 휘었다. “바로 그거에요, 언니! 저는 관심 받는 게 좋아요. 그것도 아주 많이.” “어째서?” “관심 받고, 사랑 받고 싶거든요.” 장난처럼 내뱉는 셀레나의 진심을 모른 척 할 수 없었다. 하……. 이놈의 오지랖. “관심, 사랑. 그래 그 거, 내가 아주 그냥 원 없이 받게 도와줄게.” 호언장담 했는데 이제 어떡하지? “에스티아. 나랑 본격적으로 손잡아 볼 생각 없습니까? 셀레나에게도 충분한 도움이 될 텐데요.” 수상한 남자가 다시 등장해 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