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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봄을 지키기 위해 연고를바르면상처가나아요구르트 웹소설 전체 이용가 총 4화 4화 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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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 계절 중 봄을 가진 월하(月下) 제국의 후계자. X또라이, 해맑은 미친X, 겁을 상실한 철부지… 등등. 모두 아화(雅花) 군주, 예월을 수식하는 단어들이었다. “군주님! 제발 내려오세요!” “어허, 일러바치면 내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갈 것이다?” 툭하면 나무에 올라가거나 궁인들을 따돌리고 밖으로 나가 노는 평화로운 일상. 그 일상이 깨진 건 대륙에 전쟁이 터졌다는 소식이 전해진 직후부터였다. - “삼여(三餘)의 정운(靜雲) 군주께 인사드립니다.” 더 이상 물러설 곳은 없다. 예월은 월하를 지켜내기 위해 결국 전쟁의 주역인 삼여 제국에 발을 들인다. “…월하는 중립을 지키겠다는 입장을 조금 전 들었던 것 같은데요.” 정운 군주 혜수의 의문에 예월은 고개를 저었다. 그것은 어머니이자 황제께서 살아계셨을 때의 결정. 지금 월하는 예월의 힘만으로 지켜내기 어려운 상황이다. 하여, 예월은 삼여에게 패를 걸기로 했다. “봄은 겨울과 여름 사이에 끼어있고, 가을은 여름과 겨울 사이에 끼어있지요.” “…그대,” “추상이 기어코 녹음을 선택했으니, 월하도 결정을 내려야 하지 않겠습니까?” “많은 것을 바라지 않습니다. 그저 월하와 삼여가 동맹 관계임을 공표해주십시오.” 나는 월하를 지키고, 은혜를 모르는 제비에게 반드시 복수해야겠습니다. 그날 혜수의 눈에 비친 예월의 눈동자는, 그 누구보다 붉고 짙은 보라색을 띠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