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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움을 이해하는 방법 교수를교수형에 웹소설 전체 이용가 총 25화 25화 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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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예술을 아는 사람이야. 맞지?” 카민의 갑작스런 행동에 살짝 놀랐던 비리디언이 느릿하게 눈을 한 번 깜빡이며 얼굴에 짙은 미소를 그려냈다. 오밀조밀 모인 뚜렷한 이목구비가 비리디언을 향했다. 이것은 광인의 것이다. 미술광. 분명 그런 단어가 사전에 있었을 터이다. 비리디언은 생각했다. 사전을 찾아 뜻을 카민 휴 버밀리언으로 고쳐두어야 겠다고. 애초에 사전에 쓰인 예문도 그것이 아니었던가. 버밀리언 백작가는 미술광들의 집단이다. 비리디언이 느릿하게 작업을 하느라 흐트러진 카민의 머리를 정리했다. “최고의 감상자가 분명해.” 뻔뻔한 것이 짜증난다는 말은 취소였다. 단연코 비리디언은 감상에 도가 텄을 것이 분며 했다. 카민이 즐겁다는 듯 키득거렸다. 완벽한 감상자. 함께 예술을 즐길 사람. “학생회의 비호 따위는 필요 없습니다.” 카민이 비리디언의 볼을 엄지로 쓸어내렸다. “당신만 있으면 돼.” 3화 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