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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한부인 걸 숨기고 계약 결혼했습니다 오늘늘보 웹소설 전체 이용가 월/화/수/목/일 총 12화 12화 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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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문이 몰락하고, 아버지도 돌아가시고, 가진 것도 전부 빼앗긴 채 길거리에 내앉았다. 거기에 그치지 않고 청천벽력같은 시한부 선고까지 받았다. ‘길어도 1년 뒤면 죽는다니. 해외로 여행 한 번은 가보고 싶었는데…’ 젠장. 내 인생은 왜 이렇게 기구하지? 흐르는 눈물을 닦아내며 집에 돌아와 문을 열었는데, 눈에 익은 찬란한 은발의 남자가 능청스럽게 웃으며 나를 반기고 있었다. “그냥 본론부터 말하지. 나랑 1년만 계약 결혼해.” 손에는 나풀거리는 계약서 한 장을 들고. “난 내가 원하는 것을 얻고, 영애는 영애가 원하는 것을 얻고. 괜찮은 제안 아닌가?” “내가 미쳤다고 당신이랑—!" …그런데 잘 생각해보니 나쁠 것 없는 계약이잖아? 적당히 결혼생활을 하며 서로 상부상조한다. 이것보다 더 좋은 조건이 없었다. “…좋아요, 계약에 응하겠습니다. 정확히 1년만 서류상 부부로 사는 거에요.” “얘기가 빨라서 좋군." 그렇게 나는 나의 원수인 그 남자와 계약 결혼했다. 조금이라도 더 살기 위해. 시한부라는 사실을 일부러 숨긴 것은 아니다. 그저 내가 죽는 것은 3년 뒤고, 계약 기간은 1년이었기 때문에 말할 필요를 느끼지 못했을 뿐. 그러나. "그냥 내 옆에, 내 시야가 닿는 곳에 쭉 있으면 안 되나. 부인께서 원하는 건 전부 대령할 테니—" 그의 태도가 변했다. “계약 연장하지." “네?” “기한은 최소 50년. 아니, 그냥 평생은 어때?" …저기요, 그런데 저 시한부인데 어쩌죠? (무료 연재했던 작품입니다. 전반적 내용을 수정하여 다시 찾아뵙게 되었습니다!) jgmtpm12@naver.com 흑발흑안/시한부여주/무심여주/도망여주 은발녹안/후회남주/짝사랑남주/능글남주 원수지간/약코미디/약고구마/약피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