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 한 방울 안 섞인 동생을 대신해 강제로 팔려간 결혼. 최선을 다해 버티던 샤를로테는 결혼한 지 십여 년 만에 아주 어렵게 아기를 갖게 되고, 기뻐하던 것도 잠시, 계단에서 밀려 떨어지며 아기를 잃게 된다. 다리 사이로 피를 쏟으며 죽어가던 그 밤. “봐요. 언니는 용서하지 않는다니까.” "제발... 제발......! 이제 가, 로테......!! 제발!" 잔인한 진실을 알게 되며 비참하게 죽임당한 샤를로테. 결혼 전의 봄으로 회귀한다. 아. 아아. 나는, 너희를 부술 거야. 산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