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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님, 우리 연애해요? 라잇화이트 웹소설 전체 이용가 총 15화 15화 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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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배우 배서현, D.L 엔터테인먼트 안휘준 대표와의 원나잇, 그 진실은?> 첫 시작은 말도 안 되는 허위 기사였다. 누군가는 불순한 의도를 숨기고, 또 다른 누군가는 오직 이익만을 위해 계약을 맺었던 어느 날. “……배서현 왜 이래.” “아무것도 아니에요.” “숨기려면 그 떨리는 목소리부터 제대로 숨겼어야지. 고개 들어봐.” “………” 여전히 말없이 고개만 숙이던 서현이 한가득 눈물을 매달고 애써 둥글게 휘어진 눈매로 웃었다. 하지만 감정을 제어하지 못한 입술은 잘게 떨렸다. “……대표님 저요, 되게 나약한 인간이었나 봐요. 난 진짜 나름 잘 버티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아니면 좋지 않게 마무리될 줄 알았던 오늘 하루가, 이 순간 때문에 좋은 하루로 마무리될 수 있다는 게 기뻐서 나약해진 걸까요.” “……그럼, 그건 다 대표님 탓인데.” 서현의 투명한 눈물이 멈출 줄 모르고 흘러내렸다. 서현의 눈물이 달빛에 반사돼 반짝였다. 눈물로 화장이 엉망이 된 지 오래였지만 오히려 그 모습은 그녀를 청순가련하게 만들었다. “키스해도 돼?” “그런 걸 왜 묻고 해요.” “기억이 안 나네, 실수였네 하는 소리 들을까 봐 묻는 거야.” “그땐 취해서 그렇고요. 오늘은 맨정신이에요.” 서현의 몽롱하게 풀린 눈꺼풀이 느릿하게 닫혔다가 열렸다. “결론.” “…눈속임에 필요한 거라면.” “입 벌려.” 서현의 말이 끝나자마자 휘준이 세 글자만 남기고 곧바로 입술을 부딪쳐 왔다. 하지만 그때의 서현은 알지 못했다. 기억하지 못하는 순간 속에서 그가 철저히 저 자신을 속이고 있었음을. lightwhite0311@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