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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죽인 남편이 집착한다 열하루 웹소설 전체 이용가 총 10화 10화 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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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을 죽였다. 죽이고 싶을 만큼 증오했느냐고 묻는다면 그건 아니었다. 사랑했다. 남들은 그게 사랑이 아니라고 했지만 내겐 진실된 단 하나의 사랑이었다. 예컨대 그와 이별하느니 차라리 나를 버리는 게 나을 만큼. 그러니까 그건 누군가의 말들처럼 고약한 협박따위가 아니라 진심이었다. "부탁이니까, 그거 내려놓고 이 쪽으로 오십시오." "이혼하겠다는 말 취소해요." "일단 이리 와. 들어와서 얘기해." 인내하듯 눈을 내렸다 뜬 그가 한숨처럼 말했다. 마치 넌더리가 난다는 태도였다. 르웬의 머릿속에서 팽팽하게 당겨진 인내심이 뚝 끊기는 소리가 들렸다. *** 기회를 다시 얻었다. 정말로 살아있는 남편이었다. 잘 해보고자 했다. 이번엔 정말로 사랑받고 싶어서, 그가 원하는 걸 하고. 그가 사랑하는 영지를 위해서, 코에서 피가 흐르도록 일하고. 그랬는데도 눈앞에 보이지 말라 해서, 얌전히 이혼서류에 도장을 찍었다. 당신이 행복하길 바라서, 떠나려고 했다. "사랑한다면서 괴롭히고, 죽이고, 또 괴롭히고, 신경쓰이도록 멋대로 굴다가... 이제야 내가 지겨워졌나 봅니다, 대공비." 역시 당신같은 여자는 좋아하는 게 아니었는데. 그가 섧게 웃어보였다. ― #성격 더러운 #애정결핍 #초예민보스 #히스테릭 #자낮여주 #경계심 #무뚝뚝 #입덕부정 씨게하는 #무심남주 #오해 #후회 ※ 예고 없이 내용 일부가 수정될 수 있습니다. seowooori@gmail.com